봄이 싫다.
봄이 와도 꽃이 펴도 성가시고
춥기만 하다.
누구나 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은 쓸쓸하고 꽃을 볼 여유가 없는 그런 인생도 있는 것이다.
그런 날은 더욱 슬퍼지는
내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그 감정은
수 많은 봄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하찮기 그지 없는
그런 일들이겠으나
조금씩..조금씩 그 두꺼운 껍질을 깨고
꽃을 피우려 한다.
겁도 없이.
비록 마음 한켠은 서리 맞은 듯 차갑고 쓸쓸하지만
그렇지. 그럴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