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처럼 젖어서 축 쳐진 그 어느날엔가
쓸쓸하게 비춰진 내 모습이 한없이 싫어지는 날이 있었다.
그 무엇에도 그 어느것으로도 담길 수 없는
외롭고 의미 없는 시간들을 원망하고
희망이란 얼마나 부질없는가를 느끼면서 말이다.
그런 날에 적어 보는 그 쓸쓸한 마음이었다..
하찮기 그지 없다는 것은
사실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그 작은 것에서 늘 시작되었다.
그랬다.
그 작은 마음 씀씀이가
그 작은 말 한마디가
또 살게 한다.
하찮은 것에서 실망하는 그 마음은 또 다시 하찮은 것으로 괜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