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단상>짙은 열등감

잠을 설치다.

by 장소영

정보와 자료가 넘쳐나는 인터넷의 바다.

한 단어만 검색해도 셀수 없이 많은 관련 정보가 촤르륵~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헤치다보면 내가 처음에 찾으려던 게 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여기저기 글들을 찾아 읽다보니 몇시간 훌쩍 지나버렸다.

슬슬 열등감이 올라오고 스트레스지수가 최고조에 달한다.

'와,이 사람들은 벌써 이런 것까지 하고 있네!'

'내가 모르는게 이렇게 많았나!'

결국 자포자기의 맘으로 검색창들을 닫고 회피하듯 자리를 뜬다. 찝찝함으로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다.

<앤서니 브라운의 걱정인형 중>


'잘하고 있다.내가 전문가다.' 자부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나만 빼고 다 전문가고 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부끄러움과 패배감에 몸서리가 쳐진다.

열심히 내 갈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머물러 있고 다 잘도 흘러가는 것 같다.


그 동안 열심히 살아왔기에 내 일에 자신감이 생긴 줄 알았다. 스로 엄청 대견한 생각이 들어 자존감이 높은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자신감도,자존감도 아닌 남들의 칭찬과 부러움,격려에 의해 커져버린 자만심이었나보다.

모르는 사람들의 열심히 산 흔적에 이렇게 열패감을 느끼다니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나의 열등감과 패배감에 '반성'이라는 다른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나의 열등 의식은 나를 꿈틀거리고 춤추게 한다. 그러니 마침표가 아닌 잠시 나태하고 게으르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반성의 쉼표'라고 말하고 싶다.

욕심과 질투가 많은 타입!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욕망의 시너지 방향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이다.

시너지의 방향에 따라 욕심과 질투가 '화,분노,짜증'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동기유발의 힘, 앞으로 나갈 추진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래.포커스만 잘 맞추면 업그레이드의 기회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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