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단상> 타인은 지옥이다? 그럴지도!
그러나 아닐지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흠!
안 그런 것도 있던데...
오래 보아도, 자세히 보아도 정말 안 그런 것도 분명 있던데...
그래도 그런 건 그런대로 두자.
누군가에게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일 수도 있으니...
그러고 보니 정작 자세히, 오래 보아야 할 것들에게 그 간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묵묵히 곁에 있어준 모든 것들에 새삼 고맙다.
중학생 같은 유치함과 유연하지도 않고, 까칠하기만 한 나 같은 사람 곁에 이렇게 좋은, 이렇게 깊은,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지!
완벽한 타인들의 세상에서 내게 살아갈 힘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이들에게 늦은 시간 느닷없는 안부 인사를 전해보았다.
그들의 목소리에, 그들의 웃음에, 그들의 위로에 뱃속 깊이 따뜻함이 느껴진다.
다시 평정심을 찾아본다.
더 늦기 전에 부디 고마운 사람에게 꼭 당신의 마음을 전해보길 ...오늘...바로 지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