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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헐벗음

알아차림

눈 내리는 11월 끝자락에서

by 르미오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를 챙겨주고 도와주는 주변인들이 있다.

그럼에도 나는 혼자라고 느낀다.

느낌, 느낌일 뿐이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

그렇지만 느껴지는 게 마치 사실처럼 느껴진다.




내가 만든 함정이다.

나만 빠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게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이렇게 반복된다면 당신 안에서는 무엇이 반복되고 있는가?




혼자가 아닌데 혼자인 것처럼 외로워하는 나.

스스로를 그리고 타인들을 오해하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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