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에게도 연락되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환장할 노릇이다.

불편한 사람 2

- 연락 안 한다고 뭐라 하시면 제가 뭐라고 답해야 합니까?

: 아니 사람 간에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지고 끊어지고 그러는 거지 뭐 옛날에 알았다고, 어릴 적 알았다고 계속 연락하고 그래야만 하나? 젊은 꼰대라는 말이 왜 생기는지 알 듯도 하다. 아 옛날에 누가 저 사람 허세 있다고 할 때 그 말을 믿었어야 했는데.. ㅈㅎ아 미안하다. 그때 내 눈엔 정말 안 보였다~

나는 "우리 알고 지낸 세월이 정말 오래되었네요"라고 답했다.

그런 내 말을 듣던 그는 "그래 그래" 라며 반색했다.

"그런데 우리 꾸준히 계속 연락해온 사이가 못 되었으니까"라는 내 말에

분위기는 반전되고

"사람은 변하기도 하고 그러는 거니까요."

웃으며 나는 쐐기를 박는다.

진심이었던 나를 뒤로 하고

어쨌거나 그는 내 말을 못 알아들었던 게 틀림없다.

통화 마지막에

"연락 자주 안 해도 되니까 전화하면 꼭 받아라."

라고 했으니까.

와우 판타스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