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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르미오네 May 19. 2019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나요?

내 하루의 편린들 2


네이버 프로필 사진(좌: 김영하 우: 조성진)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 김영하 소설가와 조성진 피아니스트. 김영하 소설가는 알쓸신잡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 것 같고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기 어려운 인물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그들을 향한 강렬한 애정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나는 왜 그들이 좋은가? 난 오직 미디어 매체만을 통해 그들을 아는 것이었고 그것이 전부였다. 그들을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다. 사실적으로 대중으로서의 나는 그들의 본질(?)을 알 수가 없다.     




무얼 보고 무얼 알고 이렇게 좋아하는 거지?           






난 그 사람들처럼 되고 싶은 거였다.

그들의 생각과 태도가 부러워 그들을 좋아했고 그들을 닮고 싶었던 것이다.



분명한 자신의 가치관. 생각과 목표.
거기에 따라오는 당당함.
일에 대한 확신과 재미.                 

                   




    내가 진정 뭘 원하고 있었던 건지 알게 되었다. 그들을 향한 엄청난 애정의 초점을 ‘나’로 바꿔 난 내가 내 일에 확신을 느끼며 당당한 자세로 나만의 가치관과 목표를 세워 재미있게 일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난 그들을 통해 간접 만족을 하고 있었다.

그들을 향해 활활 타오르던 이상스러운 내 마음이 한풀 이성적으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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