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선아 Oct 25. 2020

셔츠에 새 그림

핸드페인팅 / 셔츠




흰 셔츠에 그린 새 그림은 핸드페인팅 자격증을 따기 위해 작품으로 냈던 그림 중 하나다. 100 사이즈의 남자 셔츠에 그렸는데, 100% 면이 아니라서 물감이 천에 잘 먹지 않아 몇 번 덧칠해 그렸다. 설상가상으로 그 당시에 손가락 하나가 부러져 깁스를 하고 힘겹게 그린 거라 애착이 많이 간다. 옷이 커서 내가 입지도 못하지만, 잘 모셔두고 있다.


청남방에 그린 파란 새는 처음부터 옷에 그린 것이 아니라, 옷을 입다가 지루해서 새를 그린 것이다. 새 한 마리를 그렸을 뿐인데, 기분이 달라지고 새 옷 같아 보였다. 그 후로 꽤 오랫동안 즐겨 입고 다녔다. 요즘 종이에 새를 그리다가 옷에 그린 새가 생각이 나서 올려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호랑이 모자 모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