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엄니가 꽃가마 타고 올때 외할머니가 남 몰래 챙겨주시던
그 시절 아침이면 엄니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요강 단지를 두엄 자리에 들고 가서
비우거나 채전밭에 거름으로 주고 나서
깨끗이 씻는 것을 매일 새벽이면 하시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엄니는 이른 새벽만 되면 나한테 정지간
에 간밤에 불 피우고 남은 재를 퍼 내라고
순자네 집에 가서 '물을 질어와라, 하는 등
들'들' 볶아대곤 하지만 요강만은 언제나
엄니가 들고 가서는 마치 귀한 것이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하던 것을 나는 기억을
하는데 내 생각엔 아무 데나 비우먼 될것
을 저렇게도 정성스럽게 요강을 다룰까
하고 궁금도 했었던 나이지요~!?
그때는 측간 이라고도 하는 재래식 화장
실이 멀리도 있어서 야밤에 볼일을 보다
가 발을 헛디뎌서 철푸덕 빠지기도 하는
디 푹 썩은 냄새는 거의 일 년 동안을 가서
피부병에 고생을 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더러는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구먼요''!
그런 이유로든 어염 집이나 서민들의 집
에나 도자기로 만든 요강 한 두 개는 필수
로 있었든 것인디 우리 아버지는 술만 마
시고 오면 애꿎은 요강 단지를 걷어차서,
깨 부시는 버릇이 우리 집만 그러는 것이
아닌 웃긴 얘기로 읍내에 요강장사가 잘
된다는 웃픈 얘기도 있기도 했었지요!?
그 시절 읍내의 시장에 그릇집을 보면은
각양각색의 요강을 그릇집 제일 앞에다
진열을 해둔 것을 보면은 알 수가 있는데
대부분 도자기로 이쁜 요강 이었지요!?
우리 엄니는 그런 아버지 한티 시집올 때
먼 길을 꽃가마 타고 오는 가마 속에다가
외할머니가 요강을 남몰래 넣어 주시 었
다는 얘기를 엄니한테 들었었든 기억이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
산골 새벽녘에 일어나 측간에 가는 일이
귀찮은 나는 눈은 비비면서 걸어 가다가
문득 그 시절에 엄니의 요강 기억이 떠올
라 주절거리며 요양 병원에서 기약 할수
없는 날들을 보내시고 있을 당신의 모습
에 가슴이 시려오는 새벽의 달빛도 애잔
한 신선골에 산골입니다~~~
#아름다운 내변산의 대소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