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산골에는,

발발이들과 대치하고 있는 너구리를 담아서 올리어

by 태하

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다 그 들이 떠나고

난 후에 흔적들을 정리하는 것도 일이지

만 때로는 무료한 산골의 일상에서 누군

가 찾아오는 발걸음이 반갑기도 할 때가

있지요~!!


토종닭을 가져온다고 해서 준비할 것들

이 하나둘이 아닌데 이제는 익숙한 일이

되어서 인지 차분히 냇가의 자리 위에 준

비를 해 놓는데 먼저 불을 지피을 나무를


챙기어 놓고 이것저것 한두 가지가 아니

지만 내가 좋아하는 백숙을 끓일 준비는

하는 나는 백숙귀신이라도 붙었는지 즐

겁기만 한 웃긴 넘 이구먼요!!


어린 시절 엄니는 나를 몸보신시켜 준다

고 집에서 키운 알을 낳는 씨암탉을 손수

잡아서 인삼에 약초를 넣어서 무쇠솥에


끓여 주었는데 백숙 냄새에 토를 할 정도

로 닭이라면 고개를 돌리던 나 이었는데

이제는 닭이라면 사죽을 못쓸 정도이니

알 수 없는 세월만 같습니다,


평상에 모여 앉아한 잔 두 잔 나누는 한잔

술에 적당한 취기에 냇가에 발을 담그고

물장난을 하기도 하고 부딪치는 술잔에


나누는 대화 속에 어느덧 해는 저물어가

고 헤어지는 시간 바레다 주고 돌아오는

산골은 다시 홀로만에 시간이 되지요''


그들이 남기곤 간 흔적들을 정리하고 나

서 마시는 차 한잔의 시간에 혼자서만의

편안함에 빠지는 순간 발발이들의 짓는

소리에 핸폰의 카메라에 잡힌 너구리를

올리어 보며 하루를 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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