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뒤안길에서 한평생 뻘짓만을 하든 내가,
산골에는 발발이 옥녀와 신선이 입산한
지 십여 개월이 다된 나비 녀석이 있는데
새끼때와서 그런지 나를 잘 따르고 발발
이 넘들과도 잘 지네고 있지요~^^
나비가 새끼일 때부터 먹을 것을 발발이
들과 같이 주었더니 딱딱한 사료들을 잘
먹지를 못해서 내가 식사를 할 때 탁자에
조금씩 내 먹거리를 주었더니 그런대로
먹었는데 발발이들에 서열에 밀려 어찌
할 수가 없는지 간혹 발발이의 사료들을
먹어 보지만 씹는 것이 쉽지가 않은 것이
눈에 보이지요''!
그래서 어쩌는가 지켜보고 있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쉼터에서 일어나 녀석들이
자는 곳에 가보면 나 보란 듯이 들쥐한마
리씩 널브러져 있는가 하면 먹다만 두더
쥐도 있고 나비 녀석은 이제는 야생에서
도 혼자 살 수가 있는 넘이 되어서 신통
스럽게 살펴보는 나 이지요~!!
언젠가는 녀석들이 쉬는 곳에 눈을 비비
며 갔는데 새들의 깃털이 여기저기 있어
무순일이 있었나 주변을 살펴보니 나비
녀석은 산비둘기를 잡아서 시식을 하는
모습에 나는 놀라기도 했지만 자연 속에
서 스스로 적응을 하는 녀석의 대단함에
감탄을 하는구먼요~!!
본래부터 타고난 야생의 본능 속에 살아
던 동물들의 진면목인 모습들을 보면서
정작 인간인 나는 이 오지의 정글 속에서
아무런 문명의 도움이 없이 홀로 자급자
족을 하면서 살아갈 수가 있을까 상상을
해보지만 고개를 설래설래 흔드는 나는
한겨울 추위에는 버텨 내지를 못할 것이
라고 생각을 해보는 구먼요~^^
도시의 뒤안길에서 한평생 뻘짓만을 하
며 살면서 평상시라면 소닭 보듯이 지나
치며 살았든 발발이나 나비 그 외에 산 짐
승들을 이제 초로의 나이가 되어 고향의
오지 산골에서 십여 년이 다 되도록 자연
속에서 살더니 제법 도인이라도 된것처
럼 함께 사는 동물들에 애정을 얘기하며
주절거리는 있는 내가 웃긴 넘만 같아서
혼자 웃어 보는 산골입니다 ~~~
*내변산 대소마을의 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