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날 산골은,

송사리 미꾸라지를 잡아 지푸라기 불에 구워 먹든 그 시절

by 태하

하릴없이 냇가에 의자에 앉아서 무더위

를 식히면서 멍 때리며 투명한 맑은 물을

보고 있노라니 버들치들이 노니는 모습

을 영상에 을 담아 봅니다,


처음에는 내 인기척에 사라지지만 내가

미동 없이 가만히 있었더니 조금 후에는

한두넘이 나와서 놀더니 나중에는 떼지

몰려나와서 노는 것이 아주 잘 훈련된

넘들처럼 일사불란도 하지요!?


유심히 쳐다보던 나는 요즘은 무더위에

입맛도 없는데 모처럼 매운탕이나 끓여

서 먹어 볼까나 하면서 녀석들을 쳐다보

며 음흉한 입맛을 다시고 있는 나를 보는

녀석들은 머라고 할 것인가 생각을 하며

혼자 웃어봅니다,


일부러도 어항에 키우기도 하는데 산골

에 냇가에는 자연 속 그대로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에 동내

방죽에서 송사리 미꾸라지를 잡아 지푸

라기 불에 구워 먹든 그 시절이 떠오르기

도 합니다''!


여름 방학이 시작이 되면 아예 책가방은

처박아 놓고 아침부터 연꽃이 피어 있는

방죽에서 멱을 감고 배고프면 연꽃 열매

를 따 먹기도 하고 근처에 있는 과일밭에

서 서리를 해서 배를 채우기도 하던 시절


늦은 밤에 집에 오면 온몸에 물때가 끼고

입었던 옷은 진흙뻘이 묻어서 엉망진창

속이 터진 엄니에게 부지깽이로 얻어

맡고 서야 잠이 드는 날들은 추억이 되어

그립기도 하지요~!!


이제는 초로의 나이가 들어 고향의 산골

에서 홀로 여름날의 계곡에 앉아 유영하

는 송사리들을 보면서 추억을 돌아보며


지난날의 그리움에 젖어있는 나는 작년

에 쓰던 통발들이 아직도 그대로 있는지

보자고 일어서는 산골은 무더위에 벌써

매미소리가 요란한데 깊어 가는 여름날

한낮의 산중입니다 ~~~


*내변산 대소마을의 칠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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