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날,

모처럼 만에 알콜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버린

by 태하

지인들의 연락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하산을 한 나는 산밑 근처에 있는 식당에

서 낮부터 술자리가 시작이 되어서 마신

탓에 그들을 따라서 읍내에 까지 온 것이


모처럼 만에 알콜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

버린 것만 같은 날이었지요~!?


어찌하든 예정에도 없었던 일에 읍내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자동차도

없는데 비도 띄엄띄엄 내리고 일상사에

바쁜 지인들에 산 밑에 세워논 차에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어찌하지

하다가 시간도 널널한데 여지껏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시골버스 한번 타보자 하고

우산도 챙기고 읍내의 차부까지 걸어서

가는 발걸음도 한가로운 나이지요~!!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자주 본 차부에는

비 탓인지 사람들도 없고 마침 내소사의

푯말이 써있는 차에 올라타서 앉아있는

이에게 물어보니 곳 출발을 할 거라고 하

는데 열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앉아있는 한가한 버스 안이지요~!!


조금 후에 기사가 오더니 익숙한 듯 출발

을 하고 들판을 지나 산고개를 지나면서

하나둘 내리면서 내가 내릴 때는 두 사람

만 남았는데 내리면서 천 원이면 된다는


기사의 말에 공짜로타고 온 것만 같아서

괜스레 미안스럽기도 했구먼요''!


차에 내려서 산밑에까지 가는 이 길에는

한 번도 걸어서 가본 적이 없는 길 우산을

들고 걸어가는 발걸음도 가벼웁게 빗속

의 시골길을 걷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으

로 다가오는 날입니다^^


이 길은 언제나 자동차로만 다니며 산에

올라다니곤 했는데 이제 가끔은 차 없이

도 읍내에 한 번씩 다녀와야겠다고 생각

해보는 나입니다~''


지나간 날 어린 시절 신작로 길을 흙먼지

날리우며 더 이상 서있을 틈마저도 없이

달리는 콩나물 시골버스를 타고 다녔든

옛 친구들이 떠오르는 오늘은 그 시절의


추억을 돌아보며 발발이 들이 기다리는

산으로 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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