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나는 반가움에 표현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하산을 해서 산 밑에 근처에 있는
시골 면소재지에 있는 주점에서 모처럼
지인 선배를 만나 도가니탕을 안주삼아
한잔술에 취해 버린 한낮이지요~^^
허는 말에 낮술에 맛이 가면 누구도 몰라
본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취기에 얼굴은
달아오르고 그래도 입 조심을 하자고서
정신을 가다듬어 보지만 꼬이는 혀는 내
맘대로 되지는 않고 말을 하는 내가 느껴
지는 기분은 좋은지 횡설수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술맛은 제어할 수가 없는
그 무엇이 있는 것을 꾼들은 잘 알지요''!
예전엔 술은 서로 잔을 돌리며 따라주며
마시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언제부터
인지 자기가 마시는 술은 본인 자신만이
원하는 만큼 스스로 따라먹는 것을 원칙
으로 정해 놓은 나이구먼요~!!
~~~~~*~~~~~
시골소재지의 작은 주막은 주모의 재치
있는 살가운 입담 속에 편안한 분위기에
속배를 채우는 안주와 곁 들여서 마시는
술자리는 도시에서의 분위기와 또 다른
서정적인 정감이 있는 곳이지요!!?
취한 기분에 주절대며 마시며 서너 시간
을 보내며 먼 소리인지도 모르는 말들을
하면서 웃고 떠들다가 돌아서면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오고 가는 대화 속에 모처럼
만에 만나는 반가움에 표현이기도 하며
그렇게 살아온 한평생은 즐거움과 아픔
이 함께한 인생유전이었지요~^^
자리가 끝나고 일어서는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
는 한낮에 뙤약빛이 아직도 따가운 여름
날이지만 터벅터벅 걸어가는 한가로운
시골길은 더 할 수가 없는 편안함에 젖어
보는 주당의 세월입니다 ~~~
*부안 줄포에 있는 주막집을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