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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일기,,,  평범한 날들 속에,

by 태하 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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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발발이 신선이 녀석이 한참 동안

어디로 갔는 지도 모르게 나 돌아서 다니

더니 요즘은 나비 녀석이 보이지가 않고

잊을만하면 쥐를 한 마리씩 잡아서 쉼터

바닥에 나를 보란 듯이 놓고 다니지요^^''


하긴 이제 다 큰 나비 넘이 어디를 가든지

맘껏 다니라고 놔두어 버리고 쉼터 안에

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세넘들의 사료

를 놔두고 다니니 자유롭게 살아가는 넘


들은 자연 속에 맘껏 다니며 지넘들이 좋

아하는 샤냥도 하면서 언제나 잠은 쉼터

안에서만 자는 것이며 내가 속세에 다녀

오면 변함없이 반겨주는 녀석들이 고맙

고 정이 가는 나이지요~!!


이전에 나비 녀석이 없을 때는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쥐약을 놓기도 했지만 나비가

 뒤로부터는 쥐들이 보이지가 않는 것

이 녀석이 기특해 보이기도 하는구먼요!


산골은 때로는 적적 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면은 발발이와 나비넘이라도 있어서

같이 지낼 수가 있는 것이며 그들이 살아

가는 심리를 알고 이해와 교감을 나눌 수

가 있는 것이 또 하나의 기쁨이지요!!


한낮에 뜰앞에서 녀석들이 제멋대로 들

어 누워서 뒤척이는 것이 이제는 완연한

봄날이구나 느끼는 나는 작은 호맹이를

하나 들고 봄나물이나 캐러 갈까 하면서


나서 보는 들녘은 하늘하늘 아지랑이가

올라오고 이제 막 터질듯한 매화꽃 봉우

리가 기다리는 남심을 설레이게 하는지

바위 틈새에 피어나는 노란 복수초가

살짝 인사하는 봄날 산골입니다~~


*내변산의 복사꽃 피는 대소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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