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 일어나 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지방의 도시에서 사업을 할 때 해 질 무렵
이면은 가벼운 러닝을 하면서 인연이 되어
대화를 하게 되어서 만난 동갑내기 갑장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같이 운동도 하고 업무가
끝나면 한잔술도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애기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하는 공무
원 부부인 친구인데 퇴근하면 거의 매일
함께 근처 호수에서 같이 뛰면서 우정이
돈독해진 친구 이기도 하였지요~!!
그땐 거의 일상처럼 한잔술에 젖어 살던
시기라 으례껏 지인 들과 어울려서 한잔
하든 때였지요 , 그 친구는 절약이 몸에
베인 친구였는지 내 기억으로 밥값 술값
한 번을 내지 않고 나는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하고 지내든 친구이었지요~!?
그렇게 지내었든 친구가 어느 날 연락이
와서 오늘은 꼭 자기가 한잔을 쏠터이니
밥도 먹지 말고 기다리라고 새삼 다짐을
받고 하더니 그날에는 미리부터 계산을
하고 서 대기도 하고 그래서 여느 때처럼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살아가는 세상사 라고 했는지
일월의 차가운 아침길에 하얀 눈이 살짝
내린 출근길의 눈길에 미끄러진 친구의
차가 부인과 함께 버스에 충돌을 해서는
부인은 그 자리에서 불귀의 객이 되어
버리고 친구는 간신이 숨이 붙어만 있어
시내의 중환자 실에서 생사의 기로에서
마지막 숨만을 쉬고 있다고 아직도 그와
함께한 취기가 남아 그대로인데……
하얀 병원 시트에 누워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있는 친구는 이제 마지막의
숨을 몰아쉬고 어리기만 한 딸이,
''아빠, 일어나 아빠, 우리는 어떡하라고''
어린 두 남매의 울부짖는 그 모습에 나도
함께 울었던 그때 지금도 가슴이 아리기
만 합니다……
~~~~~~~~
언젠가는 가야 되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아직은 어리기만 한 두 남매 만을
놔두고 떠나야만 하는 그 친구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겠습니까,
세상과의 이별을 하는 그를 보내고 나는
한동안을 우리가 살아야 될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에 알 수가 없는 우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든 그때이었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냈든 지난날의 친구와의
마지막의 그날이 생각나는 오늘은 그가
사주었던 작별의 술 한잔이 그리워지는
나는 그때의 두 남매는 어떻게 살고들
있는지 가을비는 처연하게 내리 는데
그 친구가 흘리는 눈물처럼 내게 다가
오는 산골입니다~~~
*내변산의 산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