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는 삶을 연명하며 추레한 모습으로 누워 계시는,
가끔 속세에 와서 지인들과 술자리가
있다 보면 산골에 가기에는 그렇고 내가
쉬는 숙소라고 엄니가 요양원에 가시기
전에 살고 계시었든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는데 당신이 오랜 세월을 홀로서
살았든 곳이지요!!
절대로 가지를 않겠다고 갈 것 같으면은
곡기를 끊으시겠다고 다짐을 하며 말씀
을 하시던 어머니는 작은 누님의 눈물에
설득에 어찌할 수가 없었는지 떨어지지
않는 아픈 발걸음으로 나서는 그 모습은
기억 속에 아픔으로 남아 있지요^^
그 이후로 요양원에 면회를 가면은 집에
가자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말씀을 하시
더니 가는 세월 속에 어쩔 수가 없으시었
는 지 갈수록 약해지는 것이 눈에 보이시
고 이제는 결국에 요양병원에 옮기시고
마지막의 힘겨운 날들을 보내며 침대에
누워만 계시고 어쩌다 내가 가면은 알아
보지도 못하고 의미 없는 삶을 연명하며
추레한 모습으로만 계시지요~^^
~~~~~*~~~~~
아버지는 일찍이 세상을 떠나시고 엄니
는 그 이후 십수 년을 홀로서 살아오시던
이 아파트는 당신의 손때가 묻어서 있고
재취가 스며 있는 이곳에 가끔 늦은 밤에
잠을 설칠 때면 그 오랜 세월을 홀로 지낸
엄니가 보내던 적막한 고독이 느껴지는
당신의 자리에서 당신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나는 예전에는 알지 못한 어머니의
쓸쓸함이 스며오는 늦은 저녁에 먹먹한
가슴을 여미우며 지새우는 이 저녁에…
지난날 당신과의 추억을 돌아보는 나는
기약 없는 무심한 세월을 보내며 또 해는
저물어져 가는데 마지막의 긴 여정길을
고통 속에 보내고 있을 당신의 아픈 속을
헤아려 보는 아들입니다 ~~~
*내변산의 산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