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저 가는 세월들,

by 태하

설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명절 대목이

이제는 없어졌는지 평일이나 변함이 없는

날들만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하산을 해서 읍내의 시장에

단골집에 가서 물어 보아도 일상의 날들과

다름이 없다고 이구동성 한 목소리로

내는 것이 눈에 보이지요~^^


세월 따라 변하는 것이야 알겠지만 지난

시절 우리의 추억도 생생한 민족최고의

명절인 설마저 없어지는가 생각이 들어

산골에 돌아오는 길에 그 시절 설날의

추억을 돌아봅니다,


한 달여 전부터 달력에다 붉은색 연필로

동그라미를 쳐놓고 날을 세며 기다리던

그때 설날은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도 이날만큼은

고향에 돌아와서 함께 보내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하기만 하지요~^^


~~~~~*~~~~~


읍내의 외곽 도로변에서 쌀가게를 하던

우리 집 앞 신작로 길에는 설에서 내려오

는 이웃집 형이나 누님들이 양손에 정종

이나 선물 꾸러미를 들고 넥타이를 메고

삐쭉 구두를 신고 비틀 거리며 부모님이

계시는 그리운 집으로 함박웃음을 띠며

줄줄이 걸어가는 모습들이 지금도 기억

속에서 떠오릅니다''!


설날엔 새벽부터 엄니는 이웃에 나누어

줄 음식 보따리를 나에게 주며 누구누구

집에 가져다주라고 나를 들볶아 대지만

그날만큼은 새 옷에 새 신발을 신고 다니

는 발걸음은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나는

온 동네를 누비고 다니었지요~''!


수많은 기억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기만

한 우리들의 까치까치설날은 지난날에

함께 나누고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살던

그 시절에 추억은 이제 잊혀져 가는 것만

같은 아쉬움을 가지며 총총히 발걸음을

재촉하는 산골입니다~~~


*내변산의 이월의 산야입니다,,,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