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초보 쩐장사,

다시 그 시절이 온다면 어떤 인생길을~

by 태하

살면서 내가 잘 모르는 일은 덥석 덤벼들

지 말고 그 일을 해본 경험자 들에 물어보

거나 아니면 쩐을 주고서 라도 수업을 받

아야지 그렇지 않고 무대뽀로 뛰어 들었


다가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

거나 쩐으로 다 메꾸는 일이 있다는 것을

젊은 날에 깨우쳤지요~^^


마음만 앞서고 실전을 제대로 모르면서

대출에 나서다 그 지역에 달고 달은 악성

채무자들은 아' 초보 대출업자가 돌아다

닌다는 정보에 그들 끼리 입을 맞추어서


서로 맞보증을 세우고 상습적으로 대출

을 해가서 처음에 몇 번 일수를 불입하고

나중엔 눈만 뜨면 오리발을 내미는 웬만

한 프로가 아니면 방법이 없는 그 시절에

쓰는 말 진상중에 상진상이라고 걸려도

제대로 걸린 나이었지요''!


한동안 수금은 제대로 되지 않고 나도 다

빌려온 쩐인디 또 채권자들도 보통 인간

들도 아니고 아니면 직원들이 투자를 한

것으로 말아먹으면 나는 명대로 살아 남

기나 할지도 모르는 판국에 갈길은 하나

밖에 없었구먼요''!


그려'' 그들보다 더 독종이 되는 길 밖에는

없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다 약한 구석이

한 군데는 있다, 우리가 수금을 못하면은

하루에 열 번도 가고 받지 못하면은 넘버 3

니들이 책임져라~!!!


하고 직원들을 닦달을 하며 근 일 년여를

질긴 근성으로 보냈지요~^^


사실 나는 사채업을 시작하기 전에 각오

를 했었는데 어차피 주변 사람들의 쩐을

얻어서 하는 일인데 만일 일이 잘못되어

서 나라밥을(징역) 먹어야 한다면 미련

없이 각오를 하며 마음에 배수진을 치고

시작한 일이었지요~!!!


서서히 변화가 오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

이 우리가 나서는 그 지역에는 그 넘들 사

무실에 쩐은 떼어먹을 수가 없다는 말들

이 소문이 나고 점차 자리를 잡게 되면서

끝이 없는 싸움에 하루해가 저물었지요!!


실제로 처음으로 사채업을 한다고 하던

사람들도 그들에게 걸리면 쫄딱 망해서

나중에는 울면서 우리에게 대신 받아줄

수 없냐고 하며 매일처럼 사정을 하던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든 그때가 생각

이 나기도 합니다~!!


누군가 그랬지요, 쩐은 내손을 떠나면은

이제 내 돈이 아니라고 세상에 제일 무서

운 사람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

이라고 그들의 아픔을 지근거리에서 수

십 년을 지켜본 나는 잘 알고 있지요!?


수도 없는 사연 속에서 살아온 지난 세월

홀로만에 산골에서 돌아보니 나로 인해

서 상처를 받은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오늘 착잡한 마음으로 오솔길


을 걸으며 이제는 아픔의 추억이 되어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지난날을 생각하며

산책길을 걸어가는 나는 다시 그 시절이

온다면은 어떤 인생길을 살아갈 것인가

생각을 해보는 나입니다~~


*내변산 대소마을의 사월입니다,,,

keyword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