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토종닭,

생전에 나한테 죽은 수많은 닭들에 고통을 너도 한번

by 태하

한다고 쉼터의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다니 지만 오월의 뙤약볕이 따가운 햇살

에 이내 마음을 돌려먹고 지인에게 폰을

때려서 천렵하기엔 날씨가 넘 좋다고 놀

러 오라고 하며 애기를 하지만은 사실은

내가 놀고 싶은 것 이겠지요~^^''


전화 한 통화에 바람처럼 달려온 지인은

토종닭을 가져왔다고 백숙을 해 먹자고

해서 장작불에 땅두릅 오가피잎 으름 나

무등을 넣고 푹 고아서 단둘이 마주 앉아

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며 마시는

한잔술은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이 없는

하 세월의 산골이지요 ~!!


엊그제도 지인들이 놀러 와서 닭을 숯불

에 구워서 냇가에서 온종일을 놀면서 맛

있게 먹었는데 오늘은 또 백숙으로 요리

를 해서 파티를 하는 나는 아마 전생에서,


못 먹고 죽은 귀신이라도 붙었는지 닭

요리만 보면 질리지도 않는 것이 나중에

닭으로 환생을 하여서 살아생전에 나한

테 죽은 수많은 닭들의 고통을 너도 한번

겪어나 봐라 하는 것이 아닌지나 모르

것구먼요~!!


어린 시절 유달리 나약한 나를 위하여서

엄니는 가끔 씨암탉에 갖은 약제를 넣어

서 몸보신을 시켜 준다고 했지만 백숙에

서 나는 냄새만 맡으면 토사광란을 하는


나를 반 강제로 먹이기까지 하든 기억이

지금도 나는데 철이 들고 나서부터는 없

어서 못 먹을 정도가 되었으니 알 수 없는

세월이기도 하지요 ''?


그러던 엄니는 이제는 읍내의 요양병원

에서 수년째 오늘도 기약할 수가 없는 채

누워만 계시고 지난날 그 모습은 흔적도

알아볼 수도 없는데 예순이 넘은 아들 넘

은 저사는 것만 챙기느라 엄니도 잊어버


린채 산골에 홀로 살면서 맛있는 것 다 해

먹고 띵가띵가 하면서 지가 누구 덕에 오

늘날 백숙을 즐겨 먹는 줄도 모르는 넘만

같은 것에 이직 철이 덜 들었구먼요!


그 세월이 영원할 것도 아닌 것을 언젠가

는 나도 엄니보다 더한 고통의 날들이 올

수도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없는 인생길인

것도 모르는 이기적인 내가 미운 예순에

날들만 같습니다~~~


*내변산의 대소마을의 오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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