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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습관을 들이기까지 며칠이나 필요할까? 많은 연구 결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습관의 힘>에서 언급된 '66일'이 핵심 습관을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핵심 습관(keystone habit)'
핵심 습관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핵심 습관을 바꾸면 그 밖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습관의 힘>
여러 가지 행동의 종류가 있겠지만, '66일' 정도면 어느 정도 체화되고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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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식을 배경으로 동료 PD들과 함께 변화로 이어지는 습관 형성을 위한 '66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모두 공감했던 부분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어쨌든 우리도 모두 직장인이기 때문에 비슷한 패턴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자기 계발 시간을 놓쳐 버리거나, 혹은 시간이 있어도 꾸준히 실천하기가 어려운 고충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연말과 연초는 이런저런 이유 혹은 핑계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참 좋은 시즌이다! )
*'66챌린지' 실시간 자기 계발은 아래 인스타 계정에서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 )
https://www.instagram.com/66challenge_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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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을 잘 써보겠다'는 포부를 밝힌 나는 하루에 책 100p씩 읽고 일주일에 서평 1개 남기기를 목표로 삼았다. 다른 PD분들은 일본어 공부, 빅보카 암기 등 각자의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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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지만, 그 나머지는 '졸꾸'다
*졸꾸(JOLGGU):'졸라 꾸준히' 혹은 순화시켜서 '졸려도 꾸준히' :)
목표를 세웠으니, 진짜 시작을 해야겠지? 사실 시작이 살짝 무서웠던 것도 있었지만, 언제 어떻게 시작하고 무엇을 먼저 읽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그때 나를 바로 착수시켜준 한 가지 약속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독서 모임'이었다. 멘토링 프로젝트 참여 친구들이 합쳐서 만들어진 독서 모임이 있는데, 올해 마지막 독서 모임이 지난주 토요일이었던 12월 22일 오전 11시로 잡혔다. 그리고 월요일은 무엇이든 시작하기 좋은 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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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7일에 나의 '66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멘토링 선정 도서인 <미친듯이 심플> 을 월요일 일과를 마친 뒤에 읽기 시작했다. 호기롭게 시작했고 책 내용도 무척 흥미로운 편이라서 잘 읽혔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은 '집중'에 관한 부분이었다. 책을 주로 일과가 끝난 저녁 7시나 8시부터 1시간가량 읽었는데, 이 시간대는 매우 매우 피곤해서 꾸역꾸역 읽었다. 이렇게 며칠 책을 언제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루하루 기록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내가 언제 집중이 잘 되는지 그리고 하루에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미친듯이 심플> 도서의 경우, 아무래도 스티브 잡스 이야기이고 광고 회사 출신 작가가 쓴 책이라, 광고 회사 근무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100p 조금 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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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일 정도 지나니 하루에 어느 정도 읽을 줄은 알았지만, 나는 66일을 이어나가기 위해 보다 정확히 나를 파악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적기 시작했다. 66 챌린지뿐만 아니라, 조금 더 정교하고 밀도 깊은 하루하루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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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하루 습관 형성과 변화를 가져다 줄 '폴라리스'를 꺼냈다. 폴라리스도 '미친듯이 심플'한 하루 기록 용 '도구'다. (이를 '도구'라 칭한 이유는 <타이탄의 도구>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핵심 습관처럼 나만의 핵심 습관을 길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폴라리스는 그 어떤 스승보다 훌륭하다)
페이지에는 하루 시간대가 쭈욱 나열되어 있고, 옆에는 동기부여 문구 때로는 뼈를 때리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리고 많은 여백이 있어 활용하기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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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폴라리스 활용법을 소개하자면,
폴라리스 활용 팁 1. TO DO LIST 적기
오른쪽 문구 옆 여백에 'TO DO LIST'를 적어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었다. 주로 업무와 책 읽기에 관한 목록을 적는다. 지금 보니 조금 더 상세하게 '은행 다녀오기' 혹은 'USB 구매하기' 등 해야 하지만 잘 까먹는 일들을 적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일을 끝 마치면, 옆에 네모칸에 완료되었다는 체크를 해두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체크하면서 나름의 성취감도 얻는다. 만약 달성하지 못했다면 '△'세모 표시를 해놓고, 연기가 되었다면 '→'화살표 표시를 해놓는 걸 추천.
폴라리스 활용 팁 2. 하루 집중도 표시 / GOOD, SOSO, BAD
그 시간대에 했던 업무를 대략적으로 적고 집중도를 평가했다. 집중이 잘 되면 Good 잘 되지 않으면 SOSO, 아 완전히 날렸다! 싶으면 BAD를 적었다. (다행히도 아직 BAD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 날 폴라리스를 처음 썼는데 두 가지 실험을 해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읽고 출근을 했고, 또 저녁에도 독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집중도가 아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저녁에는 약속을 다녀와서 피곤하기도 했고, 밤에 다시 책상에 앞에 앉아 책을 꺼내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여기서 깨달았던 점은 나는 '아침'에 집중이 잘 된다는 점이었다. 특히 오전 근무에는 상대적으로 GOOD이 가득했다. 그래서 다음 날부터는 아예 '66 챌린지' 독서 시간을 '근무 후 저녁 시간' → '아침 시간'으로 바꿨다. 이렇게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스스로 알다 보니, '셀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밀도 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폴라리스 활용 팁 3. 솔직하게 쓰고, 주말에도 써라
폴라리스 핵심은 하루를 기록하는 데 있고, 그리고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면 '솔직하게 써야 한다'.
TO DO LIST를 주로 위에 쓰고 하단에는 하루 반성을 하거나 느낀 점을 몇 줄 적어 넣는다. 저 날은 금요일이었고, 솔직하게 적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일도 빨리 끝내 쉴 수 있도록 집중을 잘했지만... 오후부터는 언제나 그랬듯 너무 피곤했다(역시 오전에 집중이 더 잘됨). 그리고 술은 이제 마시지 말자. 머리가 아프다 ㅠㅠ (긴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는 미국 친구와 강남에서 딱 맥주 한잔만 했는데 워낙 술을 잘 못 마셔서 한 잔으로 머리가 너무 아팠다 ㅠㅠ)"
이렇게 적은 기록들로 하루를 반성하게 되고 자주 갖는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실 다이어리를 조금 적어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주말에는 다이어리를 잘 적지 않게 된다. 특히 폴라리스처럼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다이어리는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 일하거나 공부하는 주중의 시간 관리도 중요하지만, 쉬거나 다른 일을 하는 '주말'의 기록도 정말 중요하다.
주말에 늦잠이나 낮잠을 몇 시간 정도 자면 피로가 풀리는지 아는 것. 그리고 약속은 주말에 몇 번 정도가 적당한지 아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난 이동 체력이 굉장히 약한 편이고 쉽게 지치는 편이라 주말에는 멀리 이동하는 약속은 1개만 잡는 편이다. ) 열심히 일한 만큼 쉬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평소 미뤘던 일들을 해내기에는 주말이 제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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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일주일 동안 읽었던 <미친듯이 심플> 도서를 멘토링 독서모임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던 자리가 있었다. '66 챌린지'로 나는 독서 습관을 기르는 도전을 시작했고, '폴라리스' 덕분에 독서 습관이 조금 더 정교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습관 형성의 수평선 중 하나의 점이 될 '독서 모임'에 다녀왔다.
자기 계발이라는 주제를 떠올려 보면, 항상 나는 언제나 과거에 이뤘던 이야기가 먼저 떠올랐다. 그리고 나에게 자문했다. '왜 지금은 아닌 거지?' '지금은 될 수가 없는 걸까?'. 그래서 그런 의문을 잠재우고, 내년에는 독서라는 핵심 습관과 함께 조금은 더 나아진 나로 그리고 더 밀도 있는 하루를 사는 나를 만들기로 했다.
성장은 어느 임계점을 넘는 순간 느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임계점을 향해 가는 시간은 특정 시점이 아닌 '오늘'이 되어야 한다. 자기 계발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폴라리스'는 오늘 하루를 밀도 있게 보낼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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