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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스타 Apr 08. 2019

하마터면 대충 할 뻔했네(ft.대충 살다 놓친 순간들)

어휴 얼마나 많았던지

'대충 살자' 이런 마인드랄까...


열심히 살았던 순간을 떠올리는 건 어렴풋하지만, 대충 산 순간들을 떠올리는 건 굉장히 쉽다. 


피곤해서 대충 마무리하고 보내버린 이메일, 귀찮아서 찾다가 만 레퍼런스, 적당히 괜찮아 보여서 제출한 제안서, 외우다가 만 영어 단어, 게을러서 못 간 운동, 읽다 만채 서재에 꽂혀 있는 책들, 쓸려고 제목까지 지어놨다가 못 쓴 아니 안. 쓴. 리뷰들...(끝말잇기 보다 나열하기 쉬울 줄야) 


이렇게 "이 정도면 됐지 뭐."라는 생각으로 얼버무린 일들도 꽤나 많다. 뭐 일 뿐일까. 축하한다는 말로 어설프게 지나가버린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 친한 친구의 결혼에 그저 그런 말로 건넨 축하, 기프티콘으로 때운 지인의 생일들까지. 


매 순간을 정성껏 챙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 순간만큼은 내가 챙겨야지!" 했던 순간들을 꽤나 놓쳤다. 


그리고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학생 때부터 회사 다니면서까지 수많은 모임이 있었다. 스터디, 독서모임, 송년회, 이어 엔드 파티, 페어웰 등등 크고 작은 사적이고 공적인 모임을 거쳤다. 그중에 기억 남는 모임? 글쎄. 유난히 이런저런 행사가 많았던 첫 직장의 여러 모임들은 보여주기 급급했고 직원들은 점점 익숙해져 갔다. 


이를 극복하고자 '웰컴 키트'를 만들어서 직원들에게 줬지만, 책상 위에는 키트만 있을 뿐. 그 누구도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거나 적극적으로 인사를 시켜주지는 않았다.(왜 첫 출근은 모두가 바쁜 월요일 오전이 그토록 많던지)


만약 내가 준비했더라면 어땠을까?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겠지. 나도 팀장님처럼 오전에 잠깐 인사를 나누고 바쁘니까 오후에 직원들 인사시켜주겠다고 얘기했겠지. 그리고 새로운 사람은 민망하게 아무것도 없는 노트북을 한 없이 바라봤겠지. 


열정과 활력을 좀먹는 ‘적당히’를 조심하라. 


<순간의 힘> 저자는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뭐, 적당히 하지'라는 마인드를 경계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한다. 

첫 출근, 첫 모임,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순간, 가족들에게 큰 기념일... 이제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 수많은 순간들을 놓쳤기에. 책 속에서 이 구절을 발견하고 띠리리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독서모임 첫 시작 날이자 12주 여정의 시작인 첫 모임 때, 사람들에게 오늘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 더불어, 책 속에 있는 '결정적 순간'을 창조하는 법을 그저 머리로 이해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이번 12주 여정이 '결정적 순간'으로 남길 바랍니다.
p.s. 제가 많이 도와드릴게요!


이렇게 메시지를 적은 카드와 책 읽을 때 자주 쓰는 플러그를 같이 붙였다. 12주 기간에 다 쓰고 하나 더 사실 정도로 독서에 매진하길 바라며! 총 23분 모두 각기 다른 카드에 적어드렸는데, 이는 모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자가 특별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이 카드를 '결정적 순간'을 어떻게 만들지 화두를 던지면서 나눠드렸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짧지만 '고양'의 순간 그리고 각본 깨뜨리기를 직접 만든 순간이었다.


우리 멤버 한 분 한 분 너무 소중하다.


그리고 우리 2시 모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실제로 한 분이 '결정적 순간'을 만드는 법에 대해 얘기하시면서, '각본 깨뜨리기'와 '결정적 순간'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오셨다고 하면서 멘토스를 꺼냈다...!


콜라에 멘토스를 넣으면 이런 폭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책에 멘토스와 콜라의 조합이 엄청나다는 예시가 나왔는데, 그걸 보고 직접 준비해 오셨다.

(독서모임 텐션 무엇...><)


센스 백만점 드립니다

모임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특히, 1일 1독 1 서평 하시는 분, 1주일에 책 3-4권 읽으시는 분, 새벽 4시 30에 기상하셔서 명상하시고 또 다른 분은 새벽에 감사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 일찍 출근해서 공부하시는 분 등등. 어디 인생극장에서만 접해 봤을 '자기 계발 천재들'로 가득했다. (덕분에 너무 많은 배움과 반성을...)


우리의 앞으로 여정이 너무나 기대된다!

모두가 한 뼘 성장하고 이번 씽큐베이션 1기가 모두에게 '전환점'이자 '결정적 순간'으로 남아,

독서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억되기를:)


제가 더 잘할게요! 


p.s.아래는 우리 첫 모임 후기. 너무 대단쓰.


성덕한 졸꾸러기를 향한 이정표 (Feat. ‘순간의 힘’, 66챌린지, 신박사TV, 태피디님)

https://sagna9250.tistory.com/23


씽큐베이션 첫번째 일기

https://blog.naver.com/answls7337/221507536957

그들은 했지만 나는 못한 것 (1주차 모임에서 배운 ‘순간의 힘’ 활용 꿀팁?)

https://sagna9250.tistory.com/22


성장 적금이 이자가 제일 높다던데?

https://brunch.co.kr/@inachungina/12


어떻게 이럴 수 있죠?

https://blog.naver.com/ssmile1006/221507300534


씽큐베이션! 오늘 첫 모임 후기를 남겨봅니다~

https://grooom.tistory.com/14


[ 첫 모임 후기] 삶의 포물선을 더 크고 멋지게 그려보자.

https://blog.naver.com/jnwbest94/221507886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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