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태태 Jul 14. 2019

당신이 매번 습관 만들기에 실패한 이유

목표 설정부터 잘못되었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지 다짐했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김없이 찾게되는 패스트푸드!


나쁜 습관은 왜 바꾸기 어려울까? 우리는 매번 다짐한다. 올해는 금연해야지, 살을 빼야지! 그러나, 스트레스를 조금 받는 순간 바로 담배를 찾고, 단 음식을 먹는다. 왜 이럴까?


글을 매일 쓰기로 다짐했지만, 막상 실천하려니 쉽지 않다. 매일 읽고 관찰한 내용이 소재가 되어 쓰고 있다. 그러나, 매일 쓰기로 다짐했던 것과는 별개로 정작 책상 앞에 앉아서 글을 쓰기까지가 너무 힘들다.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항상 글을 써왔지만, 이렇게 꾸준히 매일매일 발행했던 적이 없었기에 당연히 힘들 법도 하다. 그래서 '습관'을 잘 들이기 위한 조언을 얻고자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세웠던 목표가 잘못되었고 수정이 꼭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당신의 그동안 습관을 만들기 어려웠던 이유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는 대부분 사람들이 '변화시키고자 하는 대상이 잘못되었다.'라고 이야기한다.


행동의 변화: 결과 변화, 과정 변화, 정체성 변화


행동 변화에는 세 단계가 있다.


1. 결과를 변화시키기 (우리가 세운 목표 대부분과 연관됨)

e.g. 살 빼기, 챔피언십 따기, 책 출판하기


2. 과정을 변화시키기 (습관과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데 맞춰져 있다)

e.g. 매일 체육관에 가기, 책상 정리하기, 명상 훈련하기


3. 정체성을 변화시키기 (우리의 믿음을 변화시키는 데 맞춰져 있다.)

e.g. 세계관, 자아상, 자신과 타인에 대한 판단


보통 1. 결과를 먼저 세우고 2. 과정을 변화시키고 3. 정체성이 변화되는 프로세스를 거친다. 그러나, 습관을 오래 유지하려면 반대로 해야 한다. 즉, 3. 정체성을 확립하고 2. 과정을 변화시키고 1. 결과를 만들어 내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결과 중심'에서 '정체성 중심'의 습관 형성하기


정체성 중심의 습관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에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 사람들이 '금연하기/술 끊기/ 살 빼기' 등 결과 중심적으로 습관을 형성하려고 한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형성해야하나다.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파악하는 데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흡연자 두 명이 있다. 누군가가 담배를 권했을 때의 대답에서 알 수 있다. 결과 중심인 사람과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들인 사람은 대답이 다르다.


A. 결과 중심적 습관을 들인 사람

"괜찮습니다. 담배 끊었어요"

언뜻 합당한 대답처럼 들리지만 이 사람은 여전히 자신이 흡연자이고, 담배를 끊기 위해 애쓰고 있다.


B. 정체성 중심적 습관을 들인 사람

"괜찮습니다. 전 흡연자가 아니거든요"

작은 차이지만 이 대답은 정체성을 바꿨다는 신호다. 예전에는 흡연자였지만 지금은 아니며, 자신을 흡연자와 동일시하지 않는다.


근본적인 '믿음'이 변해야 습관 행동이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나는 몰입하는 사람" "나는 매일 1%씩 성장하는 사람" 책을 읽다가 갖고 싶은 정체성을 적어보았다.


저자는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웠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변화하지 않았다면, 그 행동은 오래 유지될 수 없다고 한다. 여기, 더 건강해지고 싶은 목표가 있는 사람이 있다. 만약 그가 '성취' 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운동보다 쉬는 쪽으로 선택하게 된다.


나는 이런 것을 '원하는' 사람이야 (결과)

→ 나는 '이런' 사람이야 (정체성)


나의 목표였던 '매일 글 쓰기'도 결과 중심적 습관 형성이었다. 매일 한 편씩 꼭 써야지 하며 일주일이 넘게 고군분투하며 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무언가 하나하나씩 매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 부분을 읽고 보니, 나는 정체성 형성을 먼저 하지 않았다. 그저 목표 달성에만 초점을 두고 있었다.


나는 매일 쓰는 사람이다


매일 쓰기 위해 기록한다. '나는 매일 쓰는 사람이다'


<기존> 목표 설정

매일 한 편씩 글 쓰기


<수정> 정체성 확립

'나는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다'

'나는 글 쓰는 게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인 사람이다'

'나는 매일 쓰고 배우면서 1%씩 성장하는 사람이다'


이제 나는 매일 쓰는 사람의 정체성을 갖고 써보려고 한다. 벌써부터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짐을 느낀다. 매일 쓰는 사람이 해야 할 것은 매일 꾸준히 쓰는 일이다. 그런 정체성을 유지하며, 이제 과정을 변화시키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1. 정체성 유지

매일 글을 쓰는 사람


2. 과정 변화

매일 한 시간씩 글씨기 / 언제, 몇 시, 분량이 어느 정도로 정할지 재점검


3. 결과를 만들어 내기

글쓰기 임계점 돌파 / 씽큐베이션 2기가 끝날 때까지 매일 쓰기


배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사람들은 굳이 배우지 않아도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훗날은 어떨까?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쓰고 배워야 하는 이유를 또 하나 찾게 되었다. 바로 습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알게 된 것이다. 만약, 습관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을 테다. 그러면, 이번 챌린지가 힘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책을 읽고 관련 자료를 찾고 내 생각을 정리한 뒤 달라졌다. 목표 설정보다는 정체성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는 방향 자체가 180도 바뀌었다.


계속 배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여기서 발생하지 않을까. 그저 관성으로 일해오던 방식으로 흔히 말하는 재탕/복붙으로만 일을 한다면, 그 결과는 과거에서만 머물러있을 것이다. 어느 분야나 조금씩 발전시키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것을 마음에 두고 배우는 습관을 들인다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매일 쓰면서 정말 1%는 아닐지라도, 0.001%씩 성장함을 느끼고 있다. 이 0.001%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습관을 들이려고 하고 있고, 이 습관은 훗날 복리의 누적으로 임계점 돌파인 결과까지 이끌어주리라 믿는다.


참고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매거진의 이전글 낡은 자신을 소환해 죽여야만 비로소 새롭게 태어날수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