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태태태 Aug 04. 2019

당신은 새로움을 찾는 '감각 추구자'인가?

트레드웰의 탐험 기록을 담은 다큐 <그리즐리 맨>


트레드웰은 알래스카 회색곰(grizzle bear)을 지키자고 주장하면서 곰들과 함께 생활한 탐험가다. 그는 알래스카 회색곰을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회색곰에게 본능적으로 빨려든 순간, 지독했던 약물 탐닉에서 벗어났다. 그는 야생에서 회색곰들과 함께 지냈다. 그러나 비극적 이게도 2003년 그와 여자 친구는 둘 다 산채로 그토록 아끼던 곰에게 산채로 잡아 먹혔다. 


트레드웰은 한 편으로는 자신의 목숨에 무책임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모험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 <유연한 사고의 힘>에서는 그를 소개하면서 그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감각 추구자 sensation-seeker'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심리학자들은 새로움을 찾는 다양한 경향의 극단에 있는 사람들을 "감각 추구자(sensation-seeker)"라고 부른다. 트레드웰은 감각 추구자였다.(...) 트레드웰처럼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개척자들"로 인해서 개체군 전체의 생존 기회는 오히려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유연한 사고의 힘>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의 명저 <오리지널스>에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사람들. 즉, 오리지널스의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그들은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철저히 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했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만약 그들이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는 성향이고 안주했다면 결코 혁신을 일으킬 수 없었다. 그들 또한 감각 추구자에 속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 개척자와 탐험가라는 말은 너무나 커 보인다. 우리 사생활에서도 색다름을 추구할 방법은 없을까?



일상 속 짜릿한 탐험 



우리는 사생활에서도 모험을 한다. 낯선 사람들과 어울릴 때에는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탐험하는 것이고,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야간 강좌를 들을 때에는 새로운 취미를 탐험하는 것이다. 취업 상태임에도 면접을 보러 가는 것은 이직을 위한 탐험을 하는 것이며, 매치닷컴(Match.com) 같은 데이트 웹사이트를 둘러보는 것은 연애 지형을 탐험하고 있는 것이다.

<유연한 사고의 힘>


탐험이라는 말에 힘을 빼고 조금 축소시켜 보자. 저자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하는 모험에 대해 주목했다. 알래스카에 회색곰을 만나러 가지 않아도 사생활에서 하고 있는 모험들을 소개했다. 익숙함이 좋을 때도 있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해가면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할 때야말로 짜릿함을 느낀다. 여행은 물론이고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거나 다큐를 보거나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어른이라는 정형적인 굴레, 직장인이라는 규정에서 스스로 벗어난다. 


이 또한 프레임을 어떻게 갖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내가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나의 주말이 그냥저냥 흘러가는 시간일 수도 있고, 일상 속 아찔한 탐험이 될 수도 있다. 다행인 것은 이런 탐험을 한다고 알래스카 회색곰에게 잡힐 일은 없다는 점이다. 



당신의 네오필리아 점수는 몇 점인가요?


<네오필리아 점수 측정>

심리학자들은 개인의 새로움 추구 경향을 측정하기 위한 몇 가지 "검사법"을 개발 해왔다. 다음은 그중의 하나로, 8개의 항목을 통해서 당신의 새로움 추구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아래의 평가 기준을 이용하여 각각의 항목에 1부터 5까지 점수를 매기고, 합계를 구하면 된다. 



저자는 점수가 특히 높은 사람은 타고난 탐험가라고 칭했다. 점수가 낮은 사람은 현실 직시와 안정과 위험성 평가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이 점수는 청소년기일수록 높게 나타나며, 청년과 성년기를 지날수록 수치가 낮아진다. 더불어, 뇌에서 이성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부분이 25세 전까지는 완전히 발달하지 않는 점도 상관관계가 있다. 


나는 성인 전체 평균인 딱 24점이 나왔다. 무서운 일과 번지 점프 그리고 광란의 파티 심지어 불법이라니. 모두 피하고 싶은 일들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아찔했던 경험이 몇 번 있고 나니까, 안전하게 탐험하고 싶은 욕망이 더 크다. 이런 점수에서는 극단값이 나와주어야 모험가로서의 기질을 뽐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절망하기엔 이르다. 저자는 중요한 건 네오필리아 점수보다 새로움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당신의 인지 방식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접근법'


네오필리아 점수는 새로움과 변화에 직면한 당신의 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으로 인해서 발생한 난관에 직면했을 때, 결론을 이끌어내고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인지 방식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이 적용하는 접근법은 당신의 노력에 의해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이다.

<유연한 사고의 힘>


바로 이 점을 알려고 우리는 책을 읽는다. 단점이나 오해를 역전시킬 만한 이론을 맞이하기 위해 지루한 서문을 끝까지 읽는다. 우리의 사고 과정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의 뇌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이해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다뤘다. 이 내용은 다음 서평에 남겨 보겠다. 



p.s. 당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탐험가 기질을 꺼내어 증폭시키고 싶은 모든 분들은 다음 서평에 주목해주세요:) 


태태태 소속 직업프로듀서
구독자 3,095
매거진의 이전글 습관이 행복한 사람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