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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태태 Aug 22. 2019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7가지 소소한 식습관

매일 운동했는데 왜 몸은 계속 나빠졌을까?


매일 1시간씩 운동했지만, 체력은 점점 바닥났다


올해부터 꾸준히 아침 수영을 나갔다. 적어도 4회 많을 때는 6회를 나갔다. 수영이 끝나고 개운한 '물뽕'에 중독됐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몸이 꽤나 가벼워졌다. 건강해지고 체력도 느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청신호는 얼마 가지 못했다. 체력이 갈수록 안 좋아짐을 느꼈다. 그럴수록 나는 오기로 더욱 꾸준히 운동했다. 그런데도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수영을 나갔지만, 몸은 왜 자꾸 안 좋아졌을까? 의문이 들었다. 


'아니, 나처럼 꾸준히 운동하는 직장인도 얼마 없을 텐데, 왜 남들보다 더 피곤할까?' 운동과 식이를 꽤나 잘하는 친구에게 하소연을 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래 만나서 나를 너무 잘 아는 친구가 촌철살인 대답을 했다. 



너는 먹는 게 제일 문제야.


그렇다. 사실 나는 매일 운동을 했지만, 식습관은 정말 '엉망'이었다. 말 그대로 엉망이었다.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끼니도 잘 챙겨 먹지 않았지만, 과자와 탄산음료는 매우 꾸준히 먹었다. (쓸데없이 꾸준했던...). 퇴근 후에는 저녁에 책도 읽고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날들이 많았는데, 내 옆에는 책과 함께 항상 과자가 있었다. 그 당시 어느 정도였냐면, 코스트코에서 입에 맞는 과자를 종류 별로 사 와서 나만의 과자 보물창고를 만들 정도였으니까.(매우 민망하지만 사실...).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심지어 끼니를 챙겨 먹지 않고 밥 대신 빵이나 과자로 때우기 일수였다. 물도 자주 먹지 않고 탄산음료를 마셨다. 커피도 무조건 달달한 걸로. 겉으로 봤을 때는 아침에 운동도 가고 저녁에 공부를 하는 좋은 습관을 가진 직장인이었지만, 속은 안 좋은 음식들로 타들어갔다. 이때 우연히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글을 읽게 되었고, 식단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러곤 본격적으로 몸에 대해 살펴보기 시작했다. 매일 운동하는데 자꾸 체력이 떨어지는 게 억울해서라도, 내 몸 하나 제대로 건사시키고 싶었다. 


우리는 얼마나 달콤한 음식을 먹어왔던가?!


몸을 조금 들여다보자 내가 모르던 사실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면역계'에 관한 인식이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 몸의 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데는 '면역계'와 관련이 있었다. 


자기 면역/뇌과학 분야의 최고 전문의의 건강 조언!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의 저자이자 자기 면역/뇌과학 분야의 최고 전문의인 톰 오브라이언은 이 점을 깊이 시사한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추기 전에, 전문의가 쓴 건강 지식을 먼저 읽고 제대로 실천했으면 좋겠다. 건강에 대한 정보만큼 정확한 의학 팩트를 아는 게 중요한데, 톰 오브라이언 박사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실천 가능한 내용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꾸준히 안타만 치기로 했다


저자는 우리가 줄여야 할 식품으로 세 가지를 알려 준다. 바로 '밀, 유제품, 정제된 설탕'이다. '해로운 빵, 소젖에는 문제가 너무 많다, 더 또렷한 정신을 원한다면 설탕을 피하라'등, 세 가지 식품이 뇌는 물론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전문의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그렇지만 이 세 가지를 모두 200% 피하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이 식품군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아는 순간, 먹기가 꺼려졌다. 가능하면 피하고 싶어 졌다. 저자 또한 이렇게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으니 꾸준한 노력으로 '안타'만 치라고 전했다. 안타만 쳐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으니까!



저자의 말처럼 핵심은 이런 음식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먼저 아는 것이다. 밑줄을 그으며 반성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이 내용을 실질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지 고민했다. 지식의 축적이 아닌 행동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는 강력한 촉매가 되어 주었다. 



건강한 몸을 위한 7가지 소소한 식습관


현재 직접 실천하고 있는 건강한 몸을 위한 7가지 소소한 식습관을 공개한다. 이제는 지금 내가 먹는 것이 나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1. 프로바이오틱스 


현재 먹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 갖고 다니면서 하루에 3포 섭취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약국이나 드럭스토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매일 섭취하면서 장건강이 확연히 좋아짐을 느낀다.


식단에 발효 채소 +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시키자
몸에는 유익학 박테리아가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세요!


뇌에서 장으로 1개의 메시지가 내려갈 때, 장에서는 뇌로 9개의 메시지가 올라갈 정도로, 장과 뇌와 긴밀한 연결이 되어 있다. 뇌와 장은 양방향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장은 뇌의 반응, 호르몬 생성, 면역계 활성화,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과 학습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찾아본 sbs스페셜에서도 힌트를 얻었었다. 


참고 sbs 스페셜 <장내 세균 혁명>


그동안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가 적은 식습관으로 장 건강 또한 엉망이었다. 그래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챙겨 먹기 시작했다. 채소 섭취를 늘리고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먹으면서 훨-씬 좋아졌다. 변비가 있으신 분들에게 강력히 권합니다. 



2. 코코넛 워터


처음 입에 안 맞는 사람들이 많은 코코넛 워터, 하지만 마시다 보면 이만한 수분 보충제도 없다


코코넛 = 슈퍼 푸드


코코넛 극찬


저자가 극찬하는 여러 슈퍼 푸드가 나오는 데, 그중에 으뜸은 코코넛이다. 코코넛 오일, 코코넛 밀크, 코코넛 크림 등 코코넛에 대한 찬양이 이어진다. 우유 대용품으로도 코코넛 밀크를 추천한다. 나는 이런 코코넛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고자 '코코넛 워터'를 마시고 있다. 코코넛 워터는 탈수증을 예방, 면역력 강화, 소화 기능을 촉진한다. 시중에서도 구하기 쉬운 슈퍼 푸드이니 꼭 한 번쯤 마셔보기를! 



3. 설탕 대신 자일리톨


설탕만 안 먹어도 많은 정서적 문제가 사라진다.


피해야할 식품 중 가장 많은 염증을 일으키는 '정제된 설탕'



저자는 정제된 설탕은 섭취량에 관계없이 가장 많은 염증을 일으킨다고 했다. 탄산음료를 끊은 뒤에는 탄산수와 가족이 직접 만든 수제 과일청을 타서 에이드를 마시고 있다. 하지만, 이 과일청에는 특별한 게 있다. 바로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쓴 것. 



자일리톨은 자당과 같은 단맛이 나면서도 칼로리를 30%로 현저히 낮춘 안전한 첨가물이다. 탄산음료를 끊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넣은 과일청을 타서 에이드를 마실 것을 권한다. 지금은 탄산음료 의존도가 점점 낮아져 탄산수를 즐겨 마신다. 



4.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으로 매일 해독한다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식단인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 관련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이 먹지 않는 12시간 동안 축적된 지방 세포를 연소시켰고 쉽게 제거되는 저장된 독소를 배출할 수 있었다. 실제로 2달이 넘게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데, 저녁 7시에 마지막 식사를 하고 다음 날 11시-12시에 첫 식사를 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때론 못 지키는 날도 있지만 (안타만 치기로 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고 있습니다), 꾸준히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전 날 과식을 해도 다음 날 오래 속을 비우니 몸이 조금 가벼워짐을 느끼고 있다.  



5. 과자 대신 야채칩과 콩



본식을 적게 먹고 간식을 챙겨 먹는 타입인데, 예전에는 주로 과자를 먹었다. 입이 심심하거나 책을 읽을 때 무엇을 자꾸 주어 먹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를 고치기로 했다. 아니, 습관을 대체하기로 했다. 간식이 먹고 싶을 때는 과자 대신 콩이나 야채칩을 먹기 시작했다. 물론, 이것들은 과자처럼 쉽게 구할 수는 없었다. 따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사다 놓고 먹는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나를 아끼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니 귀찮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를 챙기는 마음이 들어 뿌듯하다. 



6. 1일 1샐 


매일 샐러드나 아보카도를 꼭 챙겨 먹는다. 



나의 식단에 넘쳤던 것은 탄수화물, 부족했던 것은 야채였다. 이제 이런 밸런스를 맞추고자 야채 요리를 따로 더 먹지는 않고 샐러드를 끼니때마다 챙겨 먹고 있다. 손질된 야채를 접시에 덜어서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끝. 크게 요리할 필요도 없어서 간편하게 먹는 중이다. 포만감도 늘고 식사도 가벼워졌다. 



7. 유기농 야채로 만든 디톡스 주스 


시골집에서 기른 토마토로 만든 해독 주스!


자연 식품을 구할 수 있으면 꼭 구매해 보자. 작은 노력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저자는 유기농 식품을 구할 수 있으면 꼭 구해서 먹으라고 권한다. 마트에 가서 모든 식품을 유기농으로 구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많이 구해보고 있다. 최근에는 디톡스 주스로 우리 시골집에서 나는 토마토를 갈아서 마시고 있는데, 유기농이기도 하고 해독까지 되는 느낌이라 장이 확연히 좋아짐을 느낀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몸을 등한시했다니, 반성한다. 


나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금연하기/ 술 끊기/ 살 빼기' 등 결과 중심적 습관 형성이 아닌,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형성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포함되어 있다. 



몸이 좋아지자 자신을 더욱 아끼게 되었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를 읽고 매일 챙겨 먹고 있는 식품들


이제부터 나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장기전에 돌입했다. '안타만 치자!'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부담스럽지 않게 실천하고 있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에서는 내가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설득시킨 실천 가능한 의학 정보가 가득하다. 


무작정 '건강하니까 밀가루 줄이고 야채 먹어!'가 아닌, 왜 이 것을 먹어야 하고 먹지 말아야 하며, 뇌와 건강에 어떻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서술한다. 특히, 여기서 추천하는 슈퍼푸드와 조리법으로 한 번쯤 꼭 먹어보고 습관을 들이기를 추천한다 (특히 코코넛!). 


건강한 식습관으로 바꾸자 몸은 물론 '내가 나를 아끼는 느낌'이 든다. 몸을 위한 행동은 자신을 위함이다. 나를 아끼고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 이제 내 몸에 친절해야지. 결국 건강한 몸으로 좋아하는 일들을 앞으로 많이 하게 될 테니까. 건강한 몸으로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고 싶은 모든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참고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35442414&orderClick=LET&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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