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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태태 Dec 05. 2019

여행하면서 글 쓰면 얼마나 행복하게요?

미국에서 1일 1글 ft. 씽큐베이션 에세이 쓰기 모임 '사생활의 천재들

미국에서 벌써 3주째, 삶에 대한 리셋의 갈망으로 떠났다


이 곳은 포틀랜드의 @Stumptown Coffee 입니다


10시간을 날아와서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걸쳐 지금은 솔트 레이크 시티에 와있습니다. 워싱턴과 오리건주 그리고 유타주까지 날아왔어요. 미국에 오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여행이 필요했고, 삶에 대한 리셋이 필요했죠. 그리고 어디를 갈지 고민할 때 즈음, 미국 친구가 놀러 오라는 말을 해줬습니다. 때마침 저렴한 항공권이 풀려서 넙죽 물었죠. 별다른 계획 없이 왔지만, 1년을 버틸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출근한 친구를 두고, 가장 낯선 카페에서 가장 익숙한 글을 쓰로 있습니다. 


삶이 부과하는 문제가 까다로울수록
나는 여행을 더 갈망했다.
그것은 리셋에 대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여행의 이유>, 김영하 


미국에서 1일 1글 쓰기



감정은 우리가 가진 전부야
“Emotions are all what we’ve got.”

영화 <유스> 


어쩌면 저도 김영하 작가의 문장처럼 삶에 대한 리셋이 지독히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굳이 이 추운 겨울에 미국에 올 필요는 없었겠지요. 그렇게 여행 곳곳의 공백의 시간에 글을 썼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너무 소중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유스>에서도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감정은 우리가 가진 전부야'. 여행지에서는 모든 게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심지어 지금 글을 쓰는 카페도 이번 주에 처음 와본 카페이고, 주문한 차이티 라테도 한국에서 맛보던 것과는 다릅니다. 이런 여행 속 작은 자극들이 감정이 되어 좋은 영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문득 들었던 생각들을 브런치나 워드에 남겼습니다. (이 브런치는 아니고 서브 계정에 있습니다:) ) 


아래는 시애틀 레이니어 국립 공원 투어 후 남긴 리뷰입니다:)


https://brunch.co.kr/@taeherself/205


일상 속 영감을 담는 글을 쓰려면? 


여기는 시애틀 캐피톨 힐의 카페였어요


일상과 여행에서 받는 영감들은 글을 쓰기 정말 좋은 소재가 됩니다. 어떤 일을 했다는 팩트를 서술하기보다는 그 속에 담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써 내려가는 것이죠. 서점에서는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있는 장르 속에 에세이도 항상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자기만 알고 있어도 되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굳이 공개적으로 쓸 때엔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생각을 드러내는 일에 대해서는 상당한 너그러움과 호기심을 갖고 대해준다. 

<보통의 존재>, 이석원


이석원 작가의 말처럼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일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대해줍니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면서 아찔한 감정을 모두 느껴 본 적 있을 거예요. 저는 이석원 작가의 <보통의 존재>를 읽고, 블로그에서부터 여기 브런치까지 '공개 일기' 메거진을 만들어서 글을 써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고 관심을 주신 덕분에 브런치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얼마 전에는 출간 제의까지 받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공개 일기를 처음 썼을 때부터 시작되었죠. 


내가 사랑하는 에세이스트, 그들을 따라 해 보자 


이병률 작가와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를 들고 왔습니다


에세이를 좋아하시나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에세이를 읽어보셨을 거예요. 저는 위에 얘기한 김영하, 이원석 작가부터 김연수, 이병률, 김중혁 작가, 이경미 감독의 글을 좋아합니다. 외국 작가들도 꽤나 많죠. 자신의 일상이 평범할지라도 그 속에 느끼는 감정들은 특별합니다. 그런 경험과 감정들 속에서 작가들은 소재를 발굴해 글을 써내려 갑니다. 저 또한 수많은 글들이 그런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에서 느끼고, 여러 대화 속에서 느끼면서 탄생했습니다. 


사생활의 천재들은 무엇이 다를까?



에세이 쓰기는 일단은 어렵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자신의 경험이 모두 소중하다는 것들도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사생활의 천재들' 모임도 다를 게 없죠. 오신 모든 분들이 스스로의 일기장을 써 내려가는 모임이니깐요. 그렇게 자신의 일상을 담는 글은 결국은 스스로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흘러 보내지 않고, 그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죠. 그 속에 글쓰기라는 도구는 우리가 모르는 자신을 알게 해 줍니다.


자신의 취향을 날카롭게 만드는 과정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이다혜 기자는 여행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행은 자신의 취향을 날카롭게 만드는 과정이라고요. 사생활의 천재들에서도 여러분의 취향을 더욱 날카롭게 해 줄 여러 도서를 엄선했습니다. 일상, 여행, 미니멀리즘, 취향, 일, 습관, 운동 등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것들을 알아가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더욱 날카롭게 만듭니다. 


여행도 일상도 결국은 선택이 남는 결과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알 거예요. 어디를 가고 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지의 추억이 색다르게 느껴지죠.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잘 알 수록 시행착오도 줄고, 결국은 내가 추구하는 나만의 '굿 라이프'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성공한 삶이란 무릇, 자신에게 만족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견해가면서 성장하는 삶이 아닐까요? '사생활의 천재들'에서는 자신의 최고의 자아를 찾는 과정들을 책과 함께합니다.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으신 분들은 모두 신청해주세요:)!


p.s 이번 모임에서는 특별히 여행을 어떻게 에세이로 담는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사진뿐만 아니라, 글로도 여행의 추억은 색다르게 기록됩니다. 자신만의 여행 에세이를 쓰고 싶으신 분들은 꼭 신청해주세요. 


신청 링크: https://forms.gle/RYL4mvHoQEBDPztK9

신청 기간: 2019.12.02(월)~2019.12.11(수)

운영 기간: 2019. 01.02 ~ 2019.03.31 (총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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