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칼로리 대신 영양, 다이어트 대신 체력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과 몸에 관한 관심사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무조건 저칼로리를 먹는다고 해서 몸에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의 핵심은 얼마나 몸에 좋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느냐다. 한 가지 영양소가 결핍돼 식품을 섭취하다 보면 몸은 특정 영양소, 예를 들어 지방 혹은 탄수화물을 찾게 되어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그래서 지금껏 알았던 다이어트 제품들 혹은 저칼로리 식품들이 몸에 크게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까?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는 식습관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내가 원하는 음식이 아닌 바로,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원하는 영양소를 제대로 알고 충분히 섭취하면서 영양학적 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양의 비밀>에서는 동물들은 어떻게 세포 차원의 '맛-피드백' 관계에 반응해 자신의 영양학적으로 필요에 맞는 먹이를 찾아 선택하는 지혜를 알려준다. <영양의 비밀>에서 프레드 프로벤자 교수는 인류에게서 얻는 영양분을 선택하는 지혜를 어떻게 간직하고 있고 우리의 식습관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자세하게 기술한다.
<영양의 비밀> 저자인 프레드 프로벤자는 유타 주립대학의 행동생태학과 명예교수다. 그는 학습이 먹이 활동에 미치는 영향, 학습이 토양과 식물을 초식동물이나 인간과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대해 선구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과학 저널과 단행본 등 250권이 넘는 출판물을 저술했으며 400회 이상 컨퍼런스의 초청 연사로 초대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EBS 다큐프라임 <맛의 배신>에 출연해 평생에 걸쳐 영양 섭취와 동물 행동을 연구한 결과를 알려주고 음식 중독과 같은 섭식 장애의 원인을 명쾌하게 설명했다.
<영양의 비밀>은 다이어트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소로 만드는 건강항 몸, 우리를 만드는 매일 먹는 음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영양, 의식적인 식습관을 만들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은 훌륭한 엔진을 가진 사람과 같다. 엔진이 뛰어나면 오래 달릴 수 있듯이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들은 결코 쉽게 지치지 않는다. 우리가 건강한 몸을 갖고 싶은 이유도 결국은 많은 활동을 오래도록 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내 몸을 위한 것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영양의 비밀>에서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초식 동물이 가진 영양학적 지혜를 들려준다. 그중 하나가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맛-피드백'이 만드는 특정 음식에 관한 선호다. 이는 입맛을 형성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더불어 몸의 지혜가 영양소, 독소, 질병 상태 등 다양한 범주에서 특정한 맛-피드백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양의 비밀>에서는 자연 상태의 먹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깜짝 놀랄 만큼 세련된 미각을 가진 가축에게서 얻는 영양의 지혜를 보여주며, 사람에게 적용시킬 점들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책 속 여러 연구는 음식을 지혜롭게 먹는 모든 생명체에 집중되어 있다.
<영양의 비밀>의 저자 프레드 프로벤자는 평생 연구의 걸쳐 밝혀낸 영양과 섭식의 지혜를 알려준다. 이 중에는 우리가 충분한 영양뿐만 아니라 건강한 몸을 위해 알아야 할 건강 상식도 포함되어 있다. 인공 감미료가 담긴 음료의 부작용, 7배 포만감을 늘려주는 다양한 음식, 더 많은 음식을 먹어도 칼로리 섭취량이 적어 체중이 감소하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사법, 당뇨병을 완화시키는 음식을 먹는 순서, 암을 예방하는 식습관 등 우리가 평소 궁금했던 모든 식사법과 영양에 관해 의학적으로 증명된 팩트를 500페이지에 걸쳐 기술한다. <영양의 비밀>은 건강에 관해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건강 정보가 모두 담겨 있는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은 아마도 평생 우리를 따라다닐 것 같다. 매일 먹는 음식이고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 건강과 몸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을 위한 음식을 알고 적게 먹더라도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식습관은 빨리 입과 몸에 익힐수록 좋다. 지금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10년 뒤에 당신의 몸과 건강이 결정된다. 그래서 제대로 된 건강 지식과 영양학적 지혜를 먼저 몸에 적용할수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주위에 소위 몸 관리를 한다는 사람들은 더 이상 칼로리에 집착하지 않는다. 대신 몸에 좋은 음식이 무엇이고 어떤 식습관을 가질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요즘에는 인공 감미료 음식을 줄이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 그리고 의식적인 식습관을 갖추는 등 <영양의 비밀>에 나오는 영양학적 정보로 식단을 재구성하고 있다. 음식 하나를 먹더라도 충분한 영양 섭취와 건강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참고 <영양의 비밀>, 프레드 프로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