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어디서 나올까. 바로 지식의 주입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특히 건강에 관한 정보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다. 음식에 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이 많지만 그 외의 장기나 기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하다. 그중 하나가 '청각'이지 않을까.
점점 세상은 시끄러워지고 있고 소음 속에서 불가피하게 살아간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청력이 상실될 거라는 걸 잘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명'에 앓고 있다.
내 귀를 보호하는 방법에 관한 놀랍고 흥미로운 가이드인 <볼륨을 낮춰라>에서는 청각 손실 예방에 대해 강조한다.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청력을 일부 잃은 미국인은 3,7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더불어, 10대를 포함한 미국인 4,500만 명이 이명일 앓고 있다.
청각의 중요성에 대해서 평소 인지를 잘하지 못한다. 당연히 잘 들리는 게 디폴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청력 손실에서도 둔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헬렌 켈러는 청력의 중요성에 대해 평생의 경험에 걸쳐 깨달은 부분에 대해 말했다.
1955년, 70대의 헬렌 켈러는 그때까지 백만 번은 들었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침묵과 어둠 속에서 평생을 보낸 후, 듣지 못하는 것이 보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듣는 것은 수준 높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 데 필수입니다. 듣기에서 배제되면 실제로 고립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볼륨을 낮춰라> 中
하지만 다행히도 <볼륨을 낮춰라>에서는 현대 의학 기술 발달과 함께 이명까지도 비교적 단순한 처치나 기법으로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래도 청력 손상을 미리미리 예방해놓길 권한다. 시끌벅적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귀를 혹사하고 괴롭히는 환경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끝에 점점 청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볼륨을 낮춰라>를 통해 청력 상실에 대해 한 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내가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두도록 하자.
참고 <볼륨을 낮춰라>, 데이비드 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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