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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혁명"을 읽고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by 심야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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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과학의 성취, 그 성취의 결과물은 자신의 인생을 바쳐서 연구에 몰두했던 다수의 연구자들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덤덤하게, 혹은 귀찮게 교과 과정을 통해서 배우고 있죠.


어떨 땐 "이런 걸 왜 배우지"라고 생각하고, 어떨 땐 "복잡한 공식은 왜 만들어서는 귀찮게"라며 한숨을 토로하곤 합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간단하게 정리된 이론, 공식, 규칙이 사실은 수차례 실패와 좌절을 이겨낸 연구, 실험 등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은 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최근 발견한 시리즈인 "노벨상 수장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은 해당 주제의 핵심 논문의 실제 복사본을 책 말미에 싣고, 그전까지는 그와 관련된 연구자들의 성과와 그 결과물을 서술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읽었던 책은 "양자 혁명"이란 주제였는데, 학창 시절 배웠던 보일-샤를의 법칙의 보일, 샤를, 플랑크 상수의 플랑크, 돌턴, 아보가드로 수의 아보가드로, 열역학 제1, 2, 3 법칙, 볼츠만 인자의 볼츠만, 키르히호프의 법칙의 키르히호프, 흑체 복사를 연구한 슈테판, 마지막 광전 효과의 아인슈탄인, 콤프턴까지 그들의 연구 성과를 상대적으로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양자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양자론으로 오는 과정의 이정표가 되는 연구를 하나하나 살펴봄으로써 독자의 이해도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연구 성과에 맞춰서 높이고자 했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과학 시리즈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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