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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심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읽고

합리적 회의주의자들에게 배우는 사고법

by 심야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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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읽는 잡지 중에 "스켑틱"이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일종의 과학 잡지인데, 일반적인 과학 잡지가 과학 이론, 현상, 활용에 대한 기사를 싣고 있다면,

"스켑틱"은 과학자 또는 관련된 학자들의 글이 실려 있으며, 대부분의 글은 잘못된 믿음이나 현상을 논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쉽게 갖기 쉬운 편견, 선입견, 잘못된 음모론, 왜곡한 주장 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합리적으로 깨는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그 주장을 다시 반박하는 글도 실린다는 겁니다.

"스켑틱"은 모든 독자가 현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잘못된 주장을 의심하고 분석하고 판단하길 바라는 "회의주의자"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단순히 모든 것을 의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유를 생각하고 판단하는 합리주의적인 회의주의자가 되길 바라는 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스켑틱의 필자들이 에세이 형식을 빌려 쓴 글을 모아둔 책입니다. 주로 회의주의자로 갖춰야 할 사고법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스켑틱이 활용 편이라고 하면 이 책은 입문 편에 가깝습니다.


현시대는 잘못된 주장과 의견이 난무하고, 음모론이 널리 퍼지는 왜곡된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이를 하나하나 정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신 개인 개인이 스스로 합리주의적 회의주의자가 되어 다른 이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스스로 냉정하게 합리적이게 판단하여 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이 책은 좋은 입문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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