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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 관리 지표

무엇을 관리해야 할까?

by 심야서점

모든 혁신 활동에는 지표를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포함합니다. 모듈러 디자인 또한 혁신 활동의 하나로 활용하는 툴이므로 지표 결정 문제를 필연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산업군, 제품군에 따라서 적합한 지표 종류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복잡성 관리 관점에서 네 가지 지표를 활용하라고 권장합니다.


종수 (Variety)

표준화율

공용화율 (표준품 적용률) 또는 재사용률 (신규 부품 또는 신규 모듈 생성률)

개선 금액


종수는 복잡성 현황 자체를 표현하기 위해서 또는 개선 현황을 표현하기 위해서 전자는 참고 지표로 후자는 관리지표로 선정하여 관리합니다. 기본적으로 "Total Variety"를 표현하고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제품과 관련한 모든 종수 (Variety)를 관리해야 합니다. 참고 지표는 목표를 설정하거나, 개선활동을 하는 등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라, 가시화만 합니다. 반면에 관리지표는 목표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선활동을 수행합니다.


기본적으로 종수로 표현 가능한 모든 항목은 참고 지표로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대표적으로 SKU (Stock Keeping Unit) 수, 모델수, 부품수를 참고 지표로 활용하지만 부품수는 관리지표로도 활용합니다.


관리지표는 복잡성 관리 활동을 통해서 직접 관리 가능한 항목으로 플랫폼수, 모듈수, 핵심부품수, 부품수가 해당합니다.


SKU 수, 모델수는 그 자체로도 복잡성을 표현하는 종수로 절감하는 개선방향을 잡을 수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SKU수나 모델수는 절감보다는 최적화에 초점을 맞출 수 있으므로 관리지표보다는 참고 지표로 표현합니다.


기본적으로 관리지표 항목을 줄여서 참고 지표인 SKU 수, 모델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복잡성 관리 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렇지 않고, 반대방향이거나 관리지표가 같이 느는 상황이라면 복잡성이 증가하는 안 좋은 시그널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표준화율은 현재 사용하는 부품이나 모듈을 표준으로 정한 비율로 제한된 수일 때 의미가 있는 지표입니다.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부품 또는 모듈 중에 표준을 정하여 파생을 막는 용도로 표준화율을 활용합니다. 그런데, 표준화율은 부품 또는 모듈 별로 표준의 총 수를 제한하지 않으면, 파생할 때마다 표준으로 등록하여 관리하여 지표 자체가 의미가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표준의 총 수를 제한하고, 비표준의 종수를 절감하는 활동을 수행해야 합니다.


공용화율 또는 재사용률은 기존에 설정한 표준 부품이나 모듈을 신규 제품을 개발 시에 활용한 비율로 표준화율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마지막 개선 금액은 종수 절감이나 표준화율, 공용화율을 통해서 금액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을 관리하는 지표입니다. 기본적으로 종수나 표준화율/공용화율은 직접적으로 금액으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용도의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종수 (Variety)를 기본 지표로 활용하고, 표준화율과 공용화율은 신규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점검하는 활동 지표로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선 금액을 통해서 수시로 일어나는 종수 절감 활동을 효과로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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