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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 잡초"를 읽고

잡초의 생존 전략을 배우다

by 심야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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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를 보면 대략적인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승화시킨다는 말이 잡초의 전략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표현입니다.


인간에게는 쓸모없는 식물로 여겨지는 "잡초"에게서 "생존법"을 배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잡초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생존법을 터득한 존재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가시로 보는 인간에게 제거되는 운명을 타고났지만,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잡초는 그 자체를 생존의 귀재로 볼 수 있습니다.


연약하기 때문에 경쟁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을 택했으며, 선호하지 않는 환경에서 살아남음으로써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존재가 잡초입니다.


또한, 때를 기다려서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서 싹을 틔우고, 만약 불리한 환경에 처해있다면 과감하게 기존의 자신을 버리고 변화함으로써 살아남는 존재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한 가지 생존 방법에 올인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놓습니다. 이렇게 책에 나오는 잡초의 전략을 보면 그것이 인간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점만 가진 인간은 없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것이 활용하여 경쟁하지 않는 방법을 취하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주어진 환경 탓을 하지 않고 그것에 최적의 결과를 내도록 유연한 자세를 갖습니다. 주도면밀하게 준비하여 하나의 선택지에 올인하지 않고, 어떠한 조건에도 최선을 다합니다.


왜인지 자기 계발서에 나올만한 이야기 들이죠? 세상에 버려져야 하고, 하찮은 존재는 없습니다.

잡초는 겉보기엔 쓸모 없을 지 모르지만, 그것에도 숨겨진 생존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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