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에 오래 투자한다는 것
『퀄러티 투자』를 읽고 난 후, 투자와 경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1. 가치 투자와 퀄러티 투자의 차이
주식 투자는 보통 가치 투자와 모멘텀 투자로 나뉩니다.
가치 투자는 기업의 내재 가치 대비 낮은 가격을 매수 기회로 삼고, ‘안전 마진’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죠. 기본적으로는 재무제표와 밸류에이션 분석이 중심이 됩니다.
반면, 모멘텀 투자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시장 흐름, 이른바 ‘유행’을 따라 움직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타이밍’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퀄러티 투자』는 어디에 속할까요?
2. 퀄러티 투자: 가격이 아닌 기업의 ‘질’을 본다
이 책은 가치 투자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중요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바로 투자 대상 기업의 **‘퀄러티(질)’**에 집중한다는 점이죠.
가치 투자가 ‘가격’과 ‘가치’의 간극에 주목한다면, 퀄러티 투자는 아예 질문 자체가 다릅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한 투자 서적이 아니라, 마치 우수한 기업을 분석한 경영 전략서처럼 느껴졌습니다.
3. 경영을 읽는 투자 책
퀄러티 투자는 단순히 재무 수치를 넘어섭니다.
경영진의 자질
기업의 핵심 역량
진입장벽과 브랜드 파워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
이런 비재무적인 요소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합니다.
읽는 내내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가 떠올랐습니다.
기업의 장기 성공 요인을 정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책과도 통하는 지점이 있었죠.
4.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문장
“좋은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진다.”
이 문장은 내 안의 단기 매매 습관을 찔렀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늘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 것인가”를 고민해왔지만, 이 책은 “왜 이 회사를 믿고 함께할 수 있는가”를 먼저 묻습니다.
5. 앞으로 나는 이렇게 투자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퀄러티 기업’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싸다고 사지 않기
숫자뿐 아니라 사람과 구조, 전략까지 보는 눈 기르기
나만의 ‘퀄러티 기준표’를 만들어보자
마치 좋은 친구를 고르듯,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자
♣ 마무리하며
『퀄러티 투자』는 투자 초심자에게도, 투자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줍니다.
투자에 대한 통찰뿐 아니라 경영의 본질까지 짚어주는 책.
오랜 시간 곱씹을 수 있는 문장이 많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