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AI,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읽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다."
이 문장만큼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말이 또 있을까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전망은 낙관과 비관으로 첨예하게 엇갈립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문장 앞에서는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체할 것이다."
과거 수많은 기술이 그래왔듯, AI 역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개인의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새로운 AI 기술에 더는 놀라지 않고, '그럴 수 있겠다'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모습이야말로 AI 시대가 이미 성큼 다가왔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일 겁니다.
이제는 기술의 신기함에 감탄만 할 때가 아닙니다. 'AI Monetization(인공지능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간입니다. 단순히 신기한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그 가치를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AI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라는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개인과 회사 모두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무작정 관련 서적을 읽어야 할까, 비싼 돈을 주고 전문가를 영입해야 할까, 아니면 내부 직원 교육에 투자해야 할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어김없이 반복되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돈 되는 AI,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는 바로 이 막막함에 대한 가장 친절하고 현실적인 답변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도전적인 제목처럼,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몰라 헤매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이론적 지식과 구체적인 활용 방법론, 그리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팁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제목만 보고 책을 고르는 습관이 있습니다. 만약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봤다면, 지나치게 직설적인 제목 때문에 유행을 좇는 흔한 자기계발서일 거라 짐작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행히 지인의 추천으로 목차를 먼저 보게 되었고, 그제야 이 책이 가진 진가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포스트잇을 가장 많이 붙인 책 중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이 그 깊이를 증명합니다. 책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는 제목임에도,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마지막으로 저자인 장동인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미 그의 전작인 <공피고아>, <빅데이터로 일하는 기술>을 통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공피고아>는 조직 내에서의 생존 논리와 전략에 대한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주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혹시라도 구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AI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지만 지적인 갈증을 느끼는 분, 혹은 회사와 개인의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싶지만 첫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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