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격렬한 비딩의 시작
골머리가 터지는 작업 시작.
시공범위 정하기
자, 어딜 손 볼 것인가.
너무 많다. 너무 많아.....
일단 간절하게 그 집에서 내쫓아버리고 싶은 우선순위별로 리스트업을 쭉 해본다.
1. 일단 뒤에 뭐가 자라고 있는지 모를 붙박이장들
2. 그로테스크한 검은 타일 화장실의 모든 것
3. 기분나쁜 검고 붉은 현관타일과 신발장
4. 이 집에서 짙은 체리색을 가진 모든 것
5. 정신없는 알록달록 아트월과 등박스
6. 용서못할 음각 무늬의 문, 문, 문.....
7. 모든 벽지
8. 모든 조명등
으아아앜 ~~~~ 다시 생각났어 ㅠㅠㅠ
머리 한 번 박고 다시 정신차리고...
사실 인테리어는 나는 내 취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꼭 코디네이터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해도 되긴 하는데 못하는 이유는 내가 실제 시공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노하우와 직접 시공 기술이 없기 때문에.. 그렇담 기술을 배울 수는 없고, 적절한 공정담당자를 찾고 그 공정들을 코디네이터 할 수 있는 건 내가 함 해볼 수 있겠....할 수 있을까? 없으면 공부해야지 공부해 겅부해 겅부를 해...
인테리어 공정 순서 잡기
인테리어는 공정 순서가 반이라고들 한다지...
내가 원하는 공정들을 쭉 나열해놓고 종류별로 묶고 순서를 정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만만치 않다. 보다보면 다 고치고 싶거든 ㅠ
인테리어 순서는 다음과 같다.
일단 수많은 타협 끝에..
추리고 추려 가닥을 잡은 공정의 큰 흐름.
1. 철거와 곰팡이 제거 및 단열 시공
붙박이장들을 다 뜯고 살림이 나간 뒤 벽지를 시멘트까지 뜯어봐야 곰팡이들의 현황(?) 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곰팡이 박멸과 필요부분 추가 단열이 필요하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곰팡이 박멸. 다 뜯어보자. 안그럼 좀비처럼 살아난다 으어어
2. 목공작업 - 몰딩과 걸레받이 교체, 도배를 위해 보수작업이 필요한 곳 손보기
목공은 일당이 세다. 인테리어는 반 이상이 목공과 타일공에 의해 이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이들의 몸값이 가장 비싸다.
3. 전기작업
전기를 미리 작업해 놓아야 한다. 화장실 공사 전에 필요한 간접 조명 등을 빼놓아야 한다고 하네. 난 간접 조명 필요 없으니 패스. 난 직접조명만 취급하는 직설적인 여자가 되기로 ... 쿨럭
4. 주방 싱크대 상판 교체 및 보조싱크대 설치
검은색 상판이 너무도 멀쩡하나... 난 더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다... 정말로 난 검은 싱크대가 너무나도 싫다. 다 뜯어낼 테다.
이런 우드 상판을 하고 싶었으나, 확실히 불편한게 있는 것 같아서 패스. 아무리 코팅되었대도.. 계속 쓰다보면 불편할 거 같다. 차라리 우드는 선반으로 다는 게 나을 듯. 막 쓰는 건 인조대리석이 최고.
5. 타일 작업 : 화장실, 현관, 주방
타일공이 인건비가 가장 비싸다. 그래서 화장실이 젤 단가가 높은 듯. 타일기술이배울까봐젠장
큰 화장실 하나 공사 잡으면, 현관과 주방타일 작업이 그리 넓지 않다면 타일값에 싸게 할 수 있다. 어차피 인건비에 다른 부수적인 타일 붙이는 곳은 타일값만 들고 중요한 건 타일공의 인건비니까 작업일수가 늘어나지 않으면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다.
6. 필름 작업 및 문 교체
인테리어 필름, 일명 시트지가 페인트 도장보다 가격이 훨씬 싸다. 하지만 그래도 여러군데 하려면 비싸다;; 문틀 같은 거 할라면 최소 8-10만원씩 훅훅 추가됨. 좀 어려운 건 막 몇십 단위로 추가됨...
문 교체는 문틀 필름 한 다음 하는 게 낫지만, 만약 문틀 교체라면 화장실 타일/도배 장판 전에 해야한다고 한다. 문틀 교체 시 주변 마감이 엉망이 되니까.
7. 도배 및 조명 교체
도배하고, 조명 좀 엘이디로 다 교체하고.
귀신나올것같은샹들리에좀다떼버리고ㅠㅠ
8. 입주청소
공사먼지는 보통 생활먼지와 달라서 꼭 입주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네.
자...뭘 할지 대충 정해졌으니.
적임자를 섭외하는 것이 남아있다. 격렬한 비딩(?) 의 현장, 숨고(숨은고수)인테리어 앱을 켜고 견적을 띄우고,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과 업자 컨택이 남아있.......
화.이.팅.................

난 반셀프인테리어니까. 2번부터 들어간다.
내가 만나야 할 업체 분류는 크게 다음과 같다.
철거/곰팡이 처리
목공/전기 - 몰딩, 걸레받이, 간접조명 정리
타일-욕실/주방/현관
필름 시트지 -주방, 문틀, 샷시 일부
도배
도어 제작 업체
싱크대 상판 교체 및 가구
자, 비딩을 띄우고 견적을 정신없이 내어봅세.
내가 이용한 플랫폼은 크게 세군데다.
1. 숨고 인테리어
각 공정 시공하는 업체를 찾기 좋은 플랫폼
장점: 업체 찾는 용으로 참 이용하기 쉽다. 공정별로 분류되어 있고 필요한 작업을 간단히 묻는다. 그리고 견적요청을 띄우면 마구 견적이 들어온다.
단점: 견적이 구체적이지 않아 업체 및 업자를 찾는 용도로만 쓰는 게 낫지 싶다. 맘에 드는 업자를 컨택해서 구체적인 견적을 다시 내야 한다. 자동으로 견적을 보내는 시스템도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 없이 그냥 35000~ 라고 견적이 자동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주의점: '고수가 왜 숨어있어요~ 고수들은 인테리어 업자들 업무 하기에도 바쁘다고요' 라고 어디서 봤다. 흠.. 그럴 법도 하다. 일단 나는 그래서 평이 좋고 고용횟수가 많은 분들을 일단 선택해서 컨택했다.
총평: 견적을 내기 보다는 관련 시공을 하는 업체를 찾을 수 있는 좋은 플랫폼 역할을 한다. 그 중에 옥석을 가려내는 건 내 몫.....
2. 위시홈
견적가를 볼 수 있고, 한샘 리바트 등 브랜드 특가전이 있음
브랜드 특가전이 있어서 상담요청을 하니, 위시홈에서 전화가 와서 한샘 대리점을 연결시켜준다. 내일 전화가 올 거라고 하는데, 이런 서비스는 괜찮은 듯.
뭐 이런식으로 견적이 떠서 장바구니에 넣는 것처럼 견적서에 추가할 수 있다.
특징: 공정별 대략 견적을 한 눈에 짐작 가능하다.
3. 네이버 까페, <레몬테라스>
-인테리어에 관한 막연한 질문에 대해 도움받고 싶을 때
그러고도 정말 모르겠을때는, 네이버 까페 레몬테라스의 인테리어 카테고리에 견적요청을 하거나 "이런 거 있나요?" "이거 되나요?" 등의 문의를 하면 꼭 한두분씩 답을 주시는데 그 팁이 도움이 많이 된다. 까페에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해있어서 견적 문의 띄우면 네이버로 쪽지도 많이 들어온다. 역시 해당 업체를 찾기에 좋긴 하다. 다만 숨고처럼 작업 후 만족도나 후기 같은 건 볼 수 없어서 그냥 인테리어 컨설팅 용으로 사용중이다.
와.. 요 며칠새 좀 과장해서 수백명을 컨택한 느낌;;;; 카톡과 숨고와 메시지와 전화와 사진전송..
인테리어 업체들이 괜히 돈받는게 아녀...
자기가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런 공정별 전문가를 알고 있다는 거 자체가 큰 자산이다.
그게 없는 나는 .... 뭐... 부단히 알아보고 통화하고 메시지하고 상담요청하도 시공 후기 읽고...
힘들지만, 내가 원하는 공간을 위해서 뼈를 갈아넣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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