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에세이란 독자가 글을 다 읽었을 때 작가와 친해진 느낌이 들어야 한다."
얼마 전, 교보문고 유튜브 콘텐츠 '써드림 첨삭소'를 보다가 공감되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나는 그런 글을 쓰고 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태권공방이란 정체성으로 브런치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까지 세 가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부 객관적이고 일방적인 정보나 주장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태권도 정보를 쓰자!'도 있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들어줬으면 좋겠어!'였습니다. 누가 그렇게 말하더군요. 글을 쓰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관종이라고요. 그래서 브런치스토리에서 만큼은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마침 에세이를 읽는 독자들도 작가와의 내적친밀감을 원한다니 잘됐구나 싶습니다. 브런치에서는 글쓰기 방향키를 살짝 돌려야겠습니다. 굳이 여기에 에세이를 쓰기로 다짐한 이유를 구구절절 적을 필요는 없었지만, 음 스스로 하는 선언문이랄까요. 앞으로 태권공방 브런치스토리는 태권도 전공자의 비밀일기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누구나 읽고 싶다면 슬쩍 꺼내볼 수 있는 일기장이 되렵니다. 역시 누군가의 속마음을 몰래 들여다보는 게 설레고 재밌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