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유튜브 전성시대, 스타벅스, 팬슈머, 그로스해킹 사례
- 인스타그램 광고 매출이 200억 달러(23조 7400억 원), 유튜브는 151억 달러를 기록, 미국 주요 지상파 방송 광고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보고(블룸버그 통신)
- 2012년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715만 달러 인수될 때만 해도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었으나, 페이스북과 같은 방식의 수익모델을 적용하면서 광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몇 년간 페이스북 광고시장이 포화하면서 인스타그램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 또 다른 기사로 유튜브가 처음으로 매출을 공개했는데, 지난해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미국 ABC, NBC, 폭스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는 구글 전체 매출의 10%를 유튜브가 책임지는 구조가 되었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과 뮤직 프리미엄 구독자가 2천만을 돌파했고 유료 TV 서비스 가입자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직까지 구글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은 검색광고인데, 연간 전체로는 981억 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 이와는 별개로, 네이버에서 인플루언서 검색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2월 12일에 오픈한다고 하는데, 네이버의 검색 기능, 블로그 포스트, TV 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까지 연동 가능한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플루언서 별로 개별 홈이 있어 여럿 플랫폼에서의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아서 보고 팬들과 소통이 가능한 구조다. 흥미로운 기사다. 네이버는 끝판왕인가?
https://news.v.daum.net/v/20200205173300719
http://m.zdnet.co.kr/news_view.asp?article_id=20200204085549&re=zdk#imadnews
- '지그재그' 성장 기사. 앱 다운로드 2천만, 올 상반기에 누적 거래액 2조 돌파 전망.
- 수치를 보면서 좀 이상했다. 앱 다운로드 수치에 비해 월평균 이용자 수(MAU) 270만, 일 평균 이용자 수(DAU)가 70만 밖에 안된다? 급격히 몸집을 불려서 아무래도 투자 유치나 IPO 준비를 하는 건가?
- 지그재그 서비스를 재밌게 보곤 있지만 한편으로 이 많은 입점사들이 과연 수익성이 나는가? 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결국 이 서비스가 무신사와 다른 방식으로 지속되려면 이 안에서 스타 판매점 또는 소호몰들이 지그재그만 제대로 해도 먹고살만한 서비스가 되어야 될 것 같다.
- 한편, 무신사의 CRM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냥 어쩌다 콘텐츠 몇 개가 터져서 잘 된 회사가 아니라 여러모로 영리한 회사다. 그런 부분들이 스타트업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하면서 비교적 성장통 없이 잘 올라가는 배경이 아닐까 한다. 이것저것 다 한꺼번에 하기보단 하나하나 제대로 갖춰나가는 모습이 늘 인상적이다.
https://platum.kr/archives/135893?fbclid=IwAR3wSSwdrV9_yVPrSnB7w-A3pIiHq_utoyaF6UNPA87OHIeUIP2gQ0mXkiI
https://brunch.co.kr/@jayden-factory/32
- "기술이 스타벅스 같은 커피회사 마저 우리의 경쟁상대로 만들고 있다"라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신년사는 조직 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일상적인 말이었을까? 최근 스타벅스의 횡보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 "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인 모바일 결재 앱은 스타벅스 앱, 스타벅스 선불카드 충전 현금 보유량 1조 넘었다" 이런 말만으로도 이 말이 허언이 아닌 것 같다.
- 이미 스타벅스 앱이 예치, 결재, 송금, 대출 업무를 하고 있어 간편 은행 기능을 갖춘 셈이다. 앱으로 결재하는 주문만 미국에서 거의 2천만 명이고, 전 세계 앱을 통한 결재가 40%를 차지, 엄청난 현금 보유를 갖게 한다.
- 이런 은행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규제는 훨씬 덜 받는다. 이자를 줄 필요도 없으며 보유한 현금을 어디에 쓸지 활용 제한도 없다.
- 문제는 글로벌 호환성인데,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에 파트너로 참가했다는 부분이 의미심장하다. 벡트는 비트코인 선물거래 외에 결제, 송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들어갈 예정이다.
- 한편, 골드만삭스에서 아마존을 활용한 소기업 대출 상품 판매를 추진한다는 기사도 있다. 지난주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은 투자자들에게 은행의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형 은행(banking-as-a-service)이 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 향후 산업 전반적인 지형이 매우 궁금해지는 곳 중 하나가 파이낸스 쪽 같다.
생각지도 않았던 플레이어들이 들어오고, 실제 그들이 들어와서는 많은 고객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점점 기술의 발전이 변화를 가져온다는 말 보다 고객들의 수용성이 변화를 가져온다는 말이 와 닿는다. 고객 고객 고객!! 고객들을 귀찮게 하지도 내 입장 따위를 고려하지 말고 고객들이 정말 좋아할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20020318317783387&ref=tw&shlink=tw
https://www.bloter.net/archives/369806
- 배민 성공의 핵심으로, 20대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팬덤 형성이 큰 역할을 차지.
- 2016년 마뎌진 베짱이는 '배민을 짱 좋아하는 이들의 모임'이란 뜻이다. 지금의 배달의 민족을 만든 팬클럽인데 배짱이가 되려면 '배짱이 입학시험'을 거쳐야 한다. 뽑는 과정도 회사 위주가 아니라 이전 배짱이 기수인 소비자들과 함께 재밌는 방식으로 뽑는다.
- 비공개 디지털 채널을 통한 브랜드 덕후를 길러내는 움직임도 있다.
오뚜기는 인스타그램에 단 8,888명만 참여할 수 있는 비공계 계정인 '오뚝이 해적선'을 만들었다. 오뚜기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수팬을 모아, 이들이 신제품을 우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편하게 브랜드 담당자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친밀하게 나누는 형태로 계정을 운영한다.
- 코카콜라는 매달 10달러만 내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 음료를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1,000명의 소비자를 모집하는 '인사이더스 클럽'을 론칭했다.
- 결국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말 좋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키워내야 하는 시대다. 이들이 팬슈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고 다수의 불특정 컨슈머 보다는 진성 팬슈머를 발굴하고 길러내야 한다.
https://www.pexels.com/photo/mokup-smartphone-technology-phone-34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