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원천> 타라 스와트
평소 티비시청을 거의 하지 않아 드라마도 잘 보지 않는데 최근 유일하게 챙겨 본 드라마가 '스타트업'이다.
창업에 대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어린이로서 스타트업의 성장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나도 궁금하기도 하고, 나의 최애 남주혁 님에 상대역이 수지라니 이건 비주얼이 곧 서사고 봐야 할 이유가 된다는 느낌에서였다.
드라마를 보면서는 매 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대사들에 두드려 맞으며 나도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중에서도 주인공 서달미의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듬뿍 묻어나던 대사 한 줄이 마음 깊이 남는다.
난요, 단 한 번도 내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어요.
기를 쓰고 그렇게 만들었거든.
드라마 <스타트업> 중 서달미 대사
어떻게든 자신의 선택이 후회 없도록 꿈이 실현되게 만들었다는 주체적인 저 태도가 너무나 근사했다.
나는 나의 목표 앞에 놓인 장애물을 보며 치울 생각보다 피해 갈 생각을 했던 건 아닌지 곰곰이 돌아보게 하는 대사였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생각이 멋진 서달미처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끌어당김의 법칙에 숨은 비밀 - 뇌의 선택적 주의
김승호 회장님은 한 강연에서 '100일 동안 목표를 100번 쓰면 꿈이 이루어진다'라는 말씀을 했다.
얼핏 들으면 터무니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이 말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바로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인 타라 스와트의 연구를 통해서다.
타라 스와트는 책 <부의 원천>에서 뇌의 '선택적 주의'에 대해 언급했다.
뇌는 매 순간 쏟아져 들어오는 상당량의 정보를 차단하고 내가 온전히 집중하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정보에 대해 선택적으로 집중한다. 다시 말하면, 내가 의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처리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차단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벤츠를 사고 싶어 벤츠에 관심을 둔 사람 눈에는 유독 그 브랜드의 차만 더 잘 보이는 것처럼 우리가 관심을 갖고 의식하는 영역은 이전보다 더 잘 인지하게 된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끌어당김의 법칙'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히 내가 끌어당겼기 때문에 (혹은 우주에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끌어당김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무의식에서 의식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면서 우리의 뇌가 목표의 실체를 인지하게 되고, 그와 관련된 정보에 선택적으로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선택적 주의'를 받게 된 중요 정보들은 나의 목표에 부합하는 상황이나 조건이 들어맞았을 때 그것을 알아보고 내가 인식할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준다.
다른 사람들은 못 보거나 놓치는 기회들이 나의 눈에는 수많은 기회와 행운으로 포착되는 눈을 갖게 되는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한 가지
하지만 뇌의 선택적 주의만 활용한다고 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우리 뇌의 무의식 영역에 숨어있던 나의 꿈과 목표를 의식할 수 있는 영역으로 끌어올려 그 실체를 마주하고,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나의 행동을 채찍질하게 만드는 뇌과학적인 영역이다.
목표 100번 쓰기나 비전보드 만들기처럼 꿈과 목표에 실체를 만드는 일은 우리 뇌가 꿈을 잊지 않도록 각인시키는 일이다.
이렇게 꿈을 선명하게 인지하다 보면 그것들이 더욱 구체적이 되고 어떻게 해야 그 일들을 이룰 수 있을지까지도 고민하고 행동하게 된다.
결국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단 한 가지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많은 생각을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오해하고 실망하는 것도 바로 이것에서 기인하는 게 아닐까 싶다. 생각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오직 행동만이 나의 인생을 바꾼다.
다만, 목표를 매일 들여다보고 구체화하면서 우리는 행동할 동기를 얻고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생각이 먼저 일어나야 행동으로 움직이게 된다는 점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은 중요하다.
지금까지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면 이제부터라도 현명한 사용법을 익혀 실천해보길 바란다.
뇌의 선택적 주의를 활용할 수 있는 비옥하고 광활한 토지를 갖게 된다면 그 땅에는 어떤 씨앗을 심든 척박한 땅보다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