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가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이렇게 연락을 이어나가는 것도 이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된다고.’
예전 같았으면 안 그랬겠지만 이제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나도 잘 모르겠지만 가끔은 흘러가는 대로 놔둬도 되지 않을까.’라고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걸고 안부를 보냈지만 이제는 흘러가는 대로 산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중에 자기가 먼저 연락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서로의 관계는 이어지는 사람들은 이어지게 되어 있다.
너무 이렇게 다른 사람을 생각을 하면서 복잡하게 머리 아픈 것도 나중에는 분명 지칠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 있을 때 마음이 불편한 관계들은 이제는 서서히 멀어지고 마음이 편한 사람들을 찾게 된다.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고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사람들.
진지한 대화를 할 때는 진지한 모습으로.
편한 이야기를 할 때는 편한 모습으로.
또 웃긴 이야기를 할 때는 장난도 치는 모습으로.
어떤 모습이든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대화나 어려운 대화는 하지 않는 관계가 좋아진다.
마음이 편한 관계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싶을 정도로 그 순간만큼은 많은 것을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속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얻고 힘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