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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양 Dec 06. 2024

글이 남겨둔 자리 따라


네 손가락 마디 마디에

새겨 놓았다


글자, 글자

간격

남겨 두었다


그리움과

널 찾기를

들숨 날숨 하듯

반복, 완성하고


해와 달

온갖 떨어지는 것들을

바라보며

너의 방식과

사랑을 배웠다


“아, 왜 사랑은 왜 18,

18, 27, 24”


“크, 참 좋겠네. 너는”

이제 네 이름 석 자

남았다


글이 남겨준 자리 따라

가라, 가리라


막단은 네게

맡겨

하나


클릭, 딸깍, 클릭

다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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