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마세요

백9

by 태연

상처받지 마세요

상처받지 마세요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그들은 바람처럼 흘러가고

그들의 입술에 떨어진 말들은

물 위의 그림자처럼 사라질 뿐입니다.


그 누구도 당신을 다치게 할 수 없습니다

당신만이, 오직 당신만이

자신을 상처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머릿속을 헤집고 흩어지는 생각들처럼

타인의 말도 그렇게 떠다닙니다

그러니 그것에 머물지 마세요

그저 지나가게 두세요


당신이 붙잡지 않는 한,

당신이 거두지 않는 한,

그 어떤 말도, 그 누구도

당신을 상처낼 수 없습니다


상처는 밖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문을 열어준 순간

스스로 안에 들인 것이니까요

그것은 당신이 허락한 순간,

스스로에게 새긴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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