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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껍데기

by 태연

나는 오래전

파도에 실려온 말의 한 조각이었다

어떤 날은 목이 쉬어

아무 말도 건네지 못했고,

어떤 날은 심장이 너무 가까워

물결 같은 숨소리만 흘렸다


그러나 너는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었다

텅 빈 껍데기라고 여겨졌던 나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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