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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자가 배워가는 빛의 무게

by 태연

사랑하는 이를 잃는다는 건

세상이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

내가 모르고 걸어오던 세계의 층위를

비로소 알게 되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라진 자리는

텅 빈 구멍이 아니라

빛이 스며들기 시작한 균열처럼

조용히 나를 비추고,

내가 외면한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어 앉히게 만든다


애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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