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를 잃는다는 건
세상이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
내가 모르고 걸어오던 세계의 층위를
비로소 알게 되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라진 자리는
텅 빈 구멍이 아니라
빛이 스며들기 시작한 균열처럼
조용히 나를 비추고,
내가 외면한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어 앉히게 만든다
애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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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조용한 순간들 속에서 사랑과 감정, 존재와 자각의 빛을 기록합니다. 그 하루의 글이 당신의 마음에 작은 숨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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