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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 구두를 신은 Jul 15. 2023

어느 아기 엄마

해도 없는 새벽 다섯시
뒤척이는 아기를 안고
잠시 땀도 들여준다
내 품에 기대어 잠든
아기를 들여다보고
달아난 잠의 끝을 좇을까 하다가


영문도 없이 외로워진다

끝도 없이 방황하던 20대
그 끝을 훌쩍 넘어서고
이제는 잘 익은 곡식처럼
몸과 마음이 평온한데
그래도 외로움은 스며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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