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댄스에 입문하는 방법

열정적인 다단계로 영업왕이 되다

by 글거북

나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친구의 권유, 즉 다단계를 통해서 스윙댄스에 입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지인이 권유해서 새로운 사람을 빠에 데리고 오는 것을 우리끼리 "다단계"라고 표현한다. 대부분의 댄서들은 다단계를 통해 입문하게 된다. 그만큼 중독성이 있고 좋은 취미라서 누가 등떠밀지 않아도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권유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지인을 빠에 데리고 오는 "다단계"가 중요했기 때문에, 스윙 빠에서는 연말에 다단계를 가장 많이 한 댄서들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혜택을 주기도 한다. 나는 총 13명을 다단계로 데리고 왔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자화자찬하는게 아니다. 실제로 다단계라는게 쉽지가 않다. 갑자기 여러분의 친구가 "춤 배우지 않을래?"라고 하면 어떻게 반응할 것 같은가?


나는 친한 친구들은 물론이고 학교 선후배, 심지어 직장 동료까지 다단계로 스윙판에 끌어당겼다. 직장 동료를 끌어당겼을 때가 가관이었다. "OO님, 그럼 저희 월~금은 회사에서 보고, 토~일은 스윙빠에서 보나요?" 다행히도(?) 다단계로 데리고 온 직장 동료가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빠에 발걸음을 끊으면서 그런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말 아끼는 후배에게는 강습비를 내주기도 했다. 내가 스윙씬에서 한창 활동할때 지터벅(스윙댄스 입문단계) 수강료는 6주 강습에 4만원이었다. 6주 강습에 졸업공연까지 하면 총 8주 강습에 4만원이니 취미로 입문하기에 결코 부담이 없는 금액이다. 물론 매주 빠 입장료 8천원을 별도로 내야 하는 것은 함정이지만.


4만원, 그깟 4만원 내가 너한테 소주 한잔 샀다고 생각하고 내줄테니까, 너는 주말에 시간만 내라. 그 여자후배는 "뭐하는 미친놈이지?"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 후배가 4만원이 없어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까? 그럴리가 없다. 이게 도대체 얼마나 재밌기에 저렇게까지 권유하나? 하는 호기심이 생겼을 것이다. 그 여자후배는 아직도 왕성하게 빠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이제 춤도 좋지만 연애를 좀 하면 좋겠다.


다단계가 아니라 유튜브 영상, 라라랜드와 같은 미디어, 혹은 천만분의 하나라도 내 글(!)을 보고 스윙댄스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면 각 지역의 동호회를 검색하면 된다. 보통 네이버나 다음에 각 지역 스윙댄스 동호회 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니 검색해보면 좋겠다.


특히 수도권에는 2호선 라인을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스윙 빠와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고, 월화수목금토일 하루도 쉬지 않고 빠가 열린다(지금도 그러나요?). 요일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빠도 각각 다르다. 월빅(월요일은 빅애플빠) / 수탐(수요일은 타임빠) 뭐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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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네이버에 "부산스윙댄스"라고 검색하면 가장 하단에 파워링크 광고가 뜬다. 이 광고는 내가 재능기부(?)를 통해 부산지역 스윙댄스 동호회에 셋팅해준 광고이다. 광고비는 동호회 측에서 지불하고 있으니 기부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내 시간을 투자해서 정성스레 셋팅한 광고니 재능기부라고 해두자.


참고로 그때 당시 나에게 돈을 주며 저 광고를 셋팅해달라고 부탁했던 스윙빠 사장님은 지난 주말에 스윙댄스씬에서 만난 인연과 결혼식을 올렸다.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현실 댄스씬에서는 많은 사랑이 이루어진다. 비오는 날 창원까지 결혼식에 다녀오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뿌듯했다. 행복하게 잘 사십시오 선배님.


혹시 부산 지역에 거주하며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신다면 저 광고를 굳이 클릭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클릭하면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아무튼 스윙댄스에 입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을 보고, 지역 동호회를 검색하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강습 정보 등을 얻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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