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신퐁신 든든한 간식
세상에는 현대적인 간식도 많지만, 각 나라마다 전통적인 간식도 많이 존재한다. 대만에도 이러한 전통 간식이 존재한다. 흔히 몐젠뎨(免煎嗲) 혹은 마이짜이젠(麥仔煎)이라고 불리는 간식이다. 몐젠뎨는 간단히 말하자면 팬케이크에 팥, 깨, 땅콩, 흑당 등의 토핑을 넣고 반으로 접어 먹는 간식이다. 현재 대만에서 파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디화제나 야시장 등에 가면 저렴한 비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몐젠뎨는 청나라 시기였던 1855년, 정치인이자 군인인 좌종당(左宗棠)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종당은 청나라 군사를 이끌고 푸젠(福建)으로 가 태평천국의 군대를 평정하라는 명을 받았다. 이때 먼 길을 가야 했기 때문에 그의 군대에는 배부르게 먹을 음식이 필요했다. 따라서 전병에 파를 넣어 먹던 것을 개량하여 푸젠 일대에서 생산되는 사탕수수에서 얻은 설탕과 으깬 땅콩을 넣고 반으로 자른 전병을 완성했다. 이는 휴대하기 편한 장점이 있었다. 이렇게 탄생한 몐젠뎨는 푸젠 등지, 특히 취안저우(泉州)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대만을 비롯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로 전파되었다.
따라서 나라마다 다른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말레이시아어인 아팜 발릭(apam balik)으로 불린다. 홍콩에서는 랑고우(冷糕) 혹은 싸퉁갑벵(砂糖夾餅), 인도네시아에서는 마르타박 마니스(Martabak Manis) 혹은 트랑 불란(terang bulan)이라고 불린다.
대만 내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스터우빙(石頭餅), 싼자오빙(三角餅), 만젠가오(滿煎糕), 마이젠빙(麥煎餅), 미가오젠(米糕煎), 톈젠빙(甜煎餅), 몐젠궈(免煎粿), 화성빙(花生餅), 반젠뎨(半煎嗲), 마이빙(麥餅), 마이젠(麥煎) 등 끝도 없다. 하지만 대만 현지에서 사 먹으려고 할 때 몐젠뎨나 마이짜이젠이라고 하면 소통이 가능할 테니 다른 이름들을 외울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은 아니니, 눈에 띈다면 꼭 사 먹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