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 5일 (20만원)
4월 3일 - 5일 (20만원)
이번 알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때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가슴 한 쪽에 붙이고 친구들끼리 그 말을 서로에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각자의 개성대로 어떤 재밌는 말을 적었을지 기대했지만 서른 명의 여고생들 중 스무 명 가까운 아이들이 한쪽 가슴에 비슷한 말을 매달고 있었다.
"넌 괜찮은 사람이야"
"OO야! 괜찮아!"
"다 잘 될거야. 괜찮아."
도대체 무엇이 괜찮지 않았길래 괜찮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한 명씩 눈을 마주치며 괜찮다는 말을 여러번 들려줬다. 아이들은 서로 괜찮다고 어깨를 두드려주고 안아주고 있었다. 지금은 괜찮지 않더라도 결국 모두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