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목포
by
조홍래
Aug 26. 2021
용당동 앞바다에
보름달이 빠져
시컴한 바다가 노랗게 물들던 밤
말
본새가
맛깔난
북항 횟집 주모와
마주 앉아서
막걸리
한 사발씩 주고받았다
분명
도미회를 시켰는데
숭어 비슷한
번지를 알 수 없는 놈이
플라스틱 사발 위에서
죽기 전
얼마나 사색이 되었으면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허연 속살만으로 열을 맞추어 누워있는가
비릿한 바다내음이
물안개치럼 피어나
만나는 이와 헤어지는 이의
어깨 위에 내리고
멀리서
뱃고동 소리만
무심하게
울리고 있다
keyword
횟집
맛집
여행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조홍래
직업
회사원
조홍래의 브런치입니다.
팔로워
23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 반대
커피,이제는 안녕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