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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조홍래
Aug 26. 2021
목포
용당동 앞바다에
보름달이 빠져
시컴
한
바다가
노랗게 물들던 밤
말
본새가
맛깔난
북항 횟집
주모와
마주 앉아서
막걸리
한 사발씩 주고받았다
분명
도미회를
시켰
는데
숭어 비슷한
번지를 알 수 없는 놈이
플라스틱 사발 위에서
죽기
전
얼마나 사색이 되었으면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허연
속살만으
로 열을 맞추어 누워있는가
비릿한 바다내음이
물안개치럼 피어나
만나는 이와 헤어지는 이의
어깨 위에
내리
고
멀리서
뱃
고동
소리만
무심하게
울리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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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맛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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