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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홍래 Nov 04. 2021

가 을

이 가을을 기억하고 싶다


옛 마을을 지나 나즈막한 산길 앞에서

마주한 가을


내게 아무런 말이 없지만

매번 이맘때 너를 만났기에


떠나기가 아쉬워서

노랑 빨강으로 물들이는 마음을

나는 안다


못본척 고개 숙이고

지나쳐 가더라도

다시 만날때까지 너를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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