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도 못하면서

by 지유


너를 그렇게 사랑한 사람도

너를 그렇게 미워한 사람도

그때 그녀가 상처 주는 말을 한 것도

그날 그가 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다 이유가 있었다.


왜 그랬냐고, 왜 그랬어야만 했냐고

다그치지 말고, 재촉하지 말자.


누군가는 날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사랑했고,

말로 꺼내 긴 어려운 이유로 미워했다.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가끔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오해하고 미워하고 실망한다.

이미 마음속으로 상황 정리를 해 놓고 나중에 가서 사실을 알게 되면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사람을 원망했던 나 자신이 원망스러워진다.

속사정을 듣고 나면 결국 이해가 간다. 내가 사랑하고 나에게 믿음을 주었던 사람만이라도 다그치거나 재촉하려 하지 말고 기다려보자. 기다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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